며칠 전에 저희 구역 조합 정기총회가 있어서 다녀왔는데 참 씁쓸합니다.
예전에는 총회 한다고 하면 서로 이권 챙기겠다고 비대위니 뭐니 나와서 목소리 높이고 시끌시끌한 맛이라도 있었거든요.
근데 요즘은 조합원들이나 조합 집행부나 다들 기가 죽어있는 게 눈에 보입니다.
서면결의서 들어오는 속도도 눈에 띄게 느려졌고
막상 총회장 채운 분들 표정만 봐도 그냥 '분담금 얼마나 더 나오려나' 하는 걱정 가득한 얼굴들이 대부분이네요.
예전처럼 으샤으샤 해서 빨리 밀어붙이자는 분위기는 찾아보기 힘들고
서로 눈치 보면서 사업비 지출 안건 하나하나에 날 서 있는 게
현장에서 느껴지는 체감 경기가 정말 최악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