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서울 소형 거래량이 대형의 십수 배라는 얘기, 저도 현장에서 체감합니다.
처음엔 대출 한도 줄어서 싼 것부터 소화한다고 봤는데,
지금은 좀 다르게 읽힙니다.
전세가 월세로 전환되면서 초기 자금 부담이 커진 임차인이
어떻게든 매수 쪽으로 돌아서는 흐름이 겹쳐 있어요.
그 수요가 한도 내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작은 집으로 집결하는 구조죠.
문제는 이게 일시적 풍선이 아닐 수 있다는 겁니다.
전세 매물이 안 풀리면 임차 수요는 계속 매수 쪽으로 밀리고,
소형 가격은 거기서 또 한 번 탄력을 받습니다.
저는 지금 포트폴리오에서 소형 비중을 오히려 유지하는 이유가 이겁니다.
다만 유동성 여유 없이 레버리지 꽉 채워 들어가면
금리 한 번 튀거나 역전세 맞으면 버틸 여력이 없어요.
핵심지 소형일수록 자기자본 비중을 좀 두텁게 가져가는 게 맞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