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뭘 봐야 할지 고르다 보니까 느껴지는데, 극장은 극장 맛으로 잘 터지는 게 따로 있고 집은 집대로 몰입이 다르더라고요.
극장에서는 스케일 있는 거랑 음향이 중요한 거들이 확 느껴지는데, 반대로 심리 스릴러나 캐릭터물은 집이 나은 것 같아요. 자막 놓칠 걱정도 덜하고, 중간에 일어날 일도 없고.
다만 극장 가는 이유가 점점 줄긴 해요. 최근엔 볼 만한 게 나올 때까지 기다렸다 가는 식이 되었더라고요. 그러다 문득 생각하니까 '기대되는 작품'을 고르는 안목도 예전 같지 않은 것 같아요. 입소문이 먼저고, 스크린 사이즈나 포맷 확인이 다음이다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