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장의 주도주 그룹이 MANGOS로 재편되면서 종목 단위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임계점에 도달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습니다. 단순히 과거 매그니피센트 7의 연장선으로 보기엔, AI 풀스택 생태계의 자본 집약도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가팔라졌기 때문입니다.
▶ 자본 집약도와 FCF 전환율의 괴리
시장에서 AI 거품론이 나올 때마다 차트나 심리보다는 각 기업의 CAPEX 대비 FCF 전환율을 먼저 봅니다. 인프라 구축에 투입되는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데, 그만큼의 수익성 개선이 따라오지 않는다면 결국 마진율 훼손은 시간문제입니다. 특히 스페이스X나 앤스로픽 같은 비상장 혹은 최근 합류한 기업들은 단기 실적보다는 미래의 플랫폼 지배력을 반영한 멀티플이 과도하게 산정되어 있어 변동성 노출도가 매우 높습니다.
▶ SaaS와 에이전트 서비스의 한계
최근 인튜이트 사례에서도 보듯, AI 에이전트 서비스가 기존 레거시 소프트웨어의 유료 고객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흡수할지는 미지수입니다. 고객 입장에선 사용료는 나가는데 서비스의 완성도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결국 해지율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이는 SaaS 기업들이 밸류에이션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방어해야 할 핵심 지표인데, 현재의 AI 전환 비용이 오히려 고객 경험을 저해하고 있지 않은지 면밀히 살펴야 합니다.
▶ 리스크 시나리오
금리 경로가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에서 지금처럼 미래 수익에 높은 가중치를 둔 종목에만 자금이 쏠리는 현상은 매우 위험합니다. 저는 현재 현금 비중 25% 정도를 유지하며, MANGOS 내에서도 분기 배당이 가능하고 영업 레버리지가 안정적으로 확보된 종목 중심으로만 포트폴리오를 압축하고 있습니다.
시장이 호르무즈 해협발 이슈나 거시적 데이터에 일희일비할 때, 오히려 보유 종목의 PP&E 회전율이 떨어지지는 않는지 체크하는 것이 장기 생존의 열쇠라고 봅니다. 지금의 AI 테마 열풍에 올라타기보다는, 그 열풍이 걷혔을 때 누가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만들어낼지 그 밸류에이션의 격차를 먼저 계산해봐야 할 시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