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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 타이어 공기압, 수정 안 하면 부싱이 먼저 간다 [6]

강변북로 | 12:02 | 조회 11 | 좋아요 0

요즘 정비소 일이 잦아지는 시즌이 됐습니다. 장마철 들어서면서 일주일에 3~4명은 타이어 공기압 문제로 찾아오는데, 대부분 이상한 게 아니냐고 물어봅니다. 그런데 제가 리프트로 올려서 하체를 보면, 공기압보다 심각한 게 먼저 보여요.


장마철 안전을 위해 공기압을 높여야 한다는 인식이 있죠. 빗길에서 수막현상을 피하려고요. 근데 문제는 그 과정에서 너무 과하게 올리는 겁니다. 신차 출고 시 표준 공기압이 보통 2.2~2.3기압인데, 요즘은 2.5기압 이상으로 주입해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높아진 공기압이 지속되면 타이어 측면이 덜 눌려서 롤 현상이 줄어들어요. 운전 느낌은 좋아집니다, 확실히. 하지만 하체 부싱한테는 엄청난 스트레스예요. 타이어가 노면 충격을 덜 흡수하면서 그 힘이 고스란히 로어암, 스태빌라이저 링크의 부싱으로 전달됩니다. 제가 30년 정비를 하면서 본 게 있는데, 공기압을 높게 유지하는 차들이 2~3년 안에 부싱 소음이 먼저 터져 나와요.


퇴근 전에 리프트가 비면 저도 제 차부터 타이어 안쪽을 봅니다. 편마모가 보이냐 안 보이냐가 부싱 상태를 읽는 지표거든요. 편마모가 심하면 이미 부싱이 유격을 일으키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 상태로 또 고공기압을 유지하면, 6개월 뒤에 로어암 부싱 교체비가 앞으로 날아옵니다.


제가 최근에 한 가지 더 신경 쓰는 부분이 있어요. 신차 출고 시점에 세팅된 공기압도 문제인 경우가 있습니다. 제조사 기본값 자체가 이미 높게 설정되어 있거든요. 요즘 차들은 연비를 조금 더 짜기 위해 의도적으로 0.1~0.2기압 높게 출고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고객이 입고할 때 일단 리프트로 올려서 하체를 보고, 표준값으로 다시 조정해주는 루틴을 추가했습니다.


장마철에 타이어 공기압만 올려서는 안 됩니다. 같은 시기에 하체 상태를 한 번 확인받으세요. 부싱이 갈라졌거나 유격이 생겼다면, 공기압을 높이는 것보다는 부싱부터 교체하는 게 맞습니다. 부싱이 헐거워진 상태에서 공기압만 높이면 악순환이 거듭됩니다. 타이어 편마모로 시작해서 조인트 유격, 부싱 균열로 이어져요.


빗길 안전은 타이어 상태와 공기압 둘 다 중요한데, 공기압에만 의존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차라리 표준 공기압을 유지하면서 타이어 트레드 깊이와 하체 부싱 상태를 점검받는 게 훨씬 낫습니다. 특히 중고차를 산 분들이라면 더욱 그렇고요. 하체 소모품이 얼마나 남았느냐가 나중에 감가에도 직결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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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삭제된 댓글입니다.공기압 욕심내다 하체 다 털리는 거 맞아요. 저도 항상 사설에서 부싱이랑 로어암 먼저 확인하고 표준값 맞춥니다.
2시간전

풍선껌
삭제된 댓글입니다.연비 생각한다고 공기압 너무 올리면 오히려 하체가 고생하겠네요. 표준값이 역시 정답인가 봅니다.
1시간전

자작나무
삭제된 댓글입니다.저도 타이어 위치 교환하러 갈 때마다 하체 부싱이랑 캠버 각까지 같이 체크해달라고 부탁드리는 게 루틴이 됐거든요. 빗길 대비한다고 무턱대고 공기압 올리는 것보다 역시 하체 건강 상태 먼저 살피는 게 마음 편하더라고요. 🚗
1시간전

골목길
삭제된 댓글입니다.그럼 첫차 점검 갈 때 정비사님께 하체 부싱도 같이 봐달라고 말씀드리면 되는 거죠?
1시간전

거북이
삭제된 댓글입니다.인천대교 같은 곳 자주 타면 공기압 더 신경 쓰이는데, 저도 로어암 부싱이랑 볼 조인트 유격은 무조건 전문점에서 따로 점검받습니다. 공기압 높이는 게 능사가 아니라는 말씀에 공감해요.
1시간전

망원동
삭제된 댓글입니다.공기압 0.1~0.2 정도 높이는 게 연비엔 도움 될지 몰라도, 하체 부싱 경화가 이미 진행된 차량이라면 오히려 역효과가 큽니다. 특히 5만km 넘은 전기차는 공차중량 때문에 부싱 스트레스가 훨씬 심한데, 장마철이라고 무조건 공기압 높일 게 아니라 하체 상태부터 먼저 띄워보고 결정하세요.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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