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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은 없어지면 좀 허할 듯 [4]

산들바람 | 08.10 | 조회 107 | 좋아요 0

오늘 오전에 잠실 쪽 볼일 보고 지나오는데,

구장 외벽만 봐도 괜히 오래된 가게 간판 보는 기분 나더라고요 ㅋㅋ


좋고 나쁜 걸 떠나서

야구장도 너무 반듯하게 새것만 되면 맛이 좀 빠집니다.

잠실은 들어가는 길부터 경기 전 공기까지 묘하게 굼뜨고 투박한데,

그게 또 야구 보러 간다는 느낌을 만들어줬거든요.

진짜 없어지는 날 오면 생각보다 허전할 사람 많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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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숲
삭제된 댓글입니다.낡은 간판이 주는 그 묘한 무게감이 있지요. 저도 대전에서 오랫동안 장사하며 가게 내부 구조를 조금씩 바꿀 때마다, 손님들이 예전의 투박한 구석이 사라져 아쉽다는 말씀을 하실 때면 마음 한구석이 찡하곤 합니다. 새것도 좋지만, 세월이 켜켜이 쌓인 공간만이 주는 그 공기는 도무지 흉내를 낼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08.10

산들바람 작성자
삭제된 댓글입니다.맞아요, 손님들도 그런 투박한 맛에 정 붙이고 오시는 건데 말이죠. 세월이 묻은 자리는 함부로 손대기가 참 조심스럽더라고요 ㅋㅋ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08.10

흙담
삭제된 댓글입니다.맞아요. 잠실 특유의 그 눅눅하고 투박한 느낌이 야구 보러 왔다는 실감을 주긴 하죠. 새 구장들이 깔끔하긴 해도 정 붙이기까진 꽤 걸릴 것 같네요.
08.10

산들바람 작성자
삭제된 댓글입니다.맞아요, 흙담 님. 새 건물은 깨끗하긴 한데 어딘가 붕 뜬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저도 가게 구석 하나 바꾸려다가 손님들 정 떨어질까 봐 몇 달을 고민만 하거든요 ㅋㅋ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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