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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 경기는 결국 인내심 싸움이네요 [2]

솔숲 | 08.04 | 조회 104 | 좋아요 0

가게 문 닫고 나올 때쯤이면 밤 열 시가 넘는데, 요즘 같은 날씨엔 경기장 불이 환해도 관중석 온도가 그대로네요. 어제는 벤치에 앉아서 잠깐 경기를 복기했는데, 투수들이 이닝 사이사이 겨드랑이랑 목 뒤를 계속 닦더라고요. 신체 컨디션이 극한까지 가는 거 눈에 보이니까 선수들 입장도 더 와닿습니다.


체력이 아니라 정신력으로 버티는 경기가 되니까, 마지막 몇 이닝에 표정이 확 달라지는 선수들을 자주 봅니다. 손 놓지 않는 눈빛이 그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것 같아요. 이 더위 속에서도 태연한 척하면서도 실은 한계와 싸우고 있는 거죠. 가게도 여름 재고 관리하면서 느껴봤는데, 결국 마지막 스퍼트는 체력이 아니라 마음가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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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바람
삭제된 댓글입니다.맞아요, 그 이닝 사이 투수들 표정 보면 딱 답 나오죠. 가게도 마감 직전에 땀 뻘뻘 흘리면서도 주문 들어오면 일단 눈빛부터 바뀌는 친구들 있는데, 그게 참 쉽지 않거든요. 여름엔 진짜 실력보다도 끝까지 정신 줄 안 놓는 버티기가 다인 것 같습니다 ㅋㅋ
08.04

솔숲 작성자
삭제된 댓글입니다.맞습니다. 산들바람 님 말씀대로 그 눈빛이 바뀌는 순간이 참 묘하죠. 마감 시간까지 그렇게 버텨주는 직원들 보면 사장 입장에선 참 고맙기도 하고, 또 한편으론 어떤 마음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을지 궁금해질 때가 있더라고요.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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