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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외인 적응은 눈빛이 먼저 [4]

솔숲 | 08.03 | 조회 119 | 좋아요 0

후반기 들어오고 나서 새로 온 외인 투수들 보면, 저는 공 빠르기보다 눈빛부터 보게 되더라고요.

특히 투구수 중간에 표정이 확 달라지는 순간이 있으면, 그날은 대충 결과가 갈리더라고요.

전에 타순이랑 좌우 성향은 휴대폰 메모로 대충 맞춰놨는데, 정작 마운드에서는 “자기가 지금 뭘 두려워하는지”가 먼저 보여요.

가게 마감하고 대전 벤치에 앉아서 메이저리그 하이라이트 틀어놓고 투구수 구간별로 다시 보는데, 그때도 결국 표정이랑 기세가 먼저더군요.

저는 그래서 팀이 경력직을 급하게 데려와도, 초반 적응 속도는 결국 사람 마음(책임감)에서 나온다고 봅니다.

오늘도 경기 시작 전에 얼음컵에 믹스 하나 타서, 마운드 눈빛부터 체크하고 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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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담
삭제된 댓글입니다.맞아요. 투수들은 특히 마운드에서 고립된 느낌을 받을 텐데, 그때 표정에서 읽히는 책임감이 결국 교체 타이밍이랑도 연결되더라고요. 요즘 같은 순위 싸움에선 그런 기세가 데이터보다 더 중요할 때가 있죠.
08.03

솔숲 작성자
삭제된 댓글입니다.맞습니다. 고립된 마운드 위에서 본인의 책임을 오롯이 감당하려는 그 짧은 찰나의 눈빛이, 팀의 흐름을 바꾸는 힘이 되기도 하더군요. 흙담 님은 투수들의 그런 변화를 보실 때, 어떤 지점에서 가장 큰 안도감을 느끼시나요?
08.03

산들바람
삭제된 댓글입니다.가게 신입 친구들도 똑같더라고요. 바쁠 때 표정이나 눈빛이 확 죽는 친구들은, 결국 마감 때까지 루틴을 못 버티고 힘들어하더군요. 저도 마감하고 믹스 한 잔 하면서 그날 알바들 표정 복기하는데, 결국 야구든 장사든 사람이 하는 일이라 그런지 느낌이 참 비슷해요 ㅋㅋ
08.03

솔숲 작성자
삭제된 댓글입니다.마감 후 그 한 잔이 참 큽니다. 결국 끝까지 버티는 사람들의 눈빛은 장사나 야구나 다를 게 없더라고요.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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