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司空見慣(사공견관)

햇살이 | 05.19 | 조회 18 | 좋아요 0


司空見慣


사공견관


어떤 사물이나 현상을 너무 자주 보아 전혀 새롭지 않고 익숙해진 상태를 뜻한다. 당나라 시인 유우석(劉禹錫)의 시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흔히 볼 수 있어 특별함을 느끼지 못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한자 풀이

司 (맡을 사) — 관직·담당을 뜻함.

空 (빌 공) — 여기서는 고관 직함 '사공(司空)'의 일부로 쓰임.

見 (볼 견) — 보다, 눈으로 접하다.

慣 (익숙할 관) — 습관처럼 익숙해지다, 버릇이 되다.


유래

당나라의 시인 유우석(劉禹錫)이 재상 이신(李紳)의 연회에 초대받아 아름다운 기녀의 춤을 보고 시 한 수를 지었다는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유우석은 그 시에서 "사공이 늘 보아 온 것이라 익숙하겠지만, 나는 처음 보는 것이라 더없이 아름답구나"라는 뜻을 담아 이신의 풍류를 에둘러 표현하였다.

이 시구에서 '사공견관'이 굳어져, 고위직에 있는 사람처럼 진귀한 것을 수없이 보아 무감각해진 상태를 일컫는 성어로 자리잡았다.


용례

오랫동안 응급실에서 근무한 의사는 웬만한 상황에도 당황하지 않는다. 이는 반복된 경험으로 사공견관의 경지에 이른 것이라 할 수 있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은 화려한 야경에도 감흥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매일 마주하다 보면 사공견관이 되어 특별함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교훈

익숙함은 무감각을 낳는다. 소중한 것도 반복 속에 당연하게 여기게 되면 그 가치를 잃기 쉬우므로, 일상의 것들을 처음 보듯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반면 어떤 분야에서 사공견관의 경지에 이른다는 것은 그만큼 깊은 경험과 내공이 쌓였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맥락에 따라 숙련의 표현으로도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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