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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辭麗句(미사여구)

야옹이 | 05.19 | 조회 17 | 좋아요 0


美辭麗句


미사여구


아름답게 꾸민 말과 화려한 문구를 뜻하며, 실질적인 내용보다 겉으로 보기 좋게 치장한 표현을 가리킨다. 주로 말이나 글이 내용 없이 형식적 수사로만 가득 찬 경우를 지적할 때 쓰인다.


한자 풀이

美 (아름다울 미) — 아름답고 훌륭하다는 뜻.

辭 (말씀 사) — 말, 언사, 표현을 뜻함.

麗 (고울 려) — 곱고 화려하다는 뜻.

句 (글귀 구) — 문장의 구절, 글귀를 뜻함.


유래

예로부터 전해지는 표현으로, 문장과 언변을 중시하던 동아시아 문학 전통 속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말이다. 수사와 문체를 연마하던 문인들의 세계에서 비롯된 개념이다.

아름다운 말과 화려한 구절 자체는 문학적 덕목으로 여겨지기도 했으나, 한편으로는 공자가 『논어 학이편』에서 "말을 교묘히 꾸미고 낯빛을 좋게 하는 자는 인(仁)이 드물다"고 경계한 데서 보듯, 과도한 수식에 대한 비판도 함께 존재했다.

이로부터 美辭麗句는 겉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치우쳐 실질과 진실성이 부족한 말이나 글을 비판적으로 이르는 표현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용례

정치인이 선거 연설에서 미사여구를 늘어놓았지만, 정작 구체적인 정책 방안은 전혀 담겨 있지 않아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기획서를 미사여구로 가득 채우기보다는 명확한 수치와 근거를 제시하는 것이 상대방을 설득하는 데 훨씬 효과적이다.


교훈

말과 글의 진정한 가치는 화려한 수식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진실과 내용에 있다. 겉을 꾸미는 데 힘을 쏟기보다 전달하려는 본질을 다듬는 것이 우선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광고, 정치, 대인 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사여구에 현혹되는 일이 잦다. 화려한 표현 뒤에 실질이 있는지를 냉정하게 살피는 비판적 태도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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