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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偏不黨(불편부당)

야옹이 | 05.19 | 조회 17 | 좋아요 0


不偏不黨


불편부당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고 어떤 무리에도 편들지 않는다는 뜻으로, 공정하고 중립적인 태도를 이르는 말이다. 『서경(書經)』 홍범편(洪範篇)의 "무편무당(無偏無黨) 왕도탕탕(王道蕩蕩)"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한자 풀이

不 (아닐 불) — 부정을 나타내는 글자.

偏 (치우칠 편) — 한쪽으로 기울거나 쏠림.

不 (아닐 부) — 부정을 나타내는 글자.

黨 (무리 당) — 같은 편끼리 뭉친 집단.


유래

이 표현은 중국 고대 경전 『서경(書經)』 홍범편에 실린 "무편무당(無偏無黨) 왕도탕탕(王道蕩蕩)"이라는 구절에 그 뿌리를 둔다. 주(周) 무왕이 은(殷)의 현인 기자(箕子)에게 나라를 다스리는 대법(大法)을 묻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기자는 천하를 다스리는 아홉 가지 원칙인 홍범구주(洪範九疇)를 설명하면서, 임금이 어느 편에도 기울지 않고 어떤 파벌도 두지 않아야만 왕도가 넓고 평탄하게 열린다고 강조하였다.

이후 "무편무당"의 뜻을 담아 한국에서는 "불편부당"이라는 형태로 굳어졌으며, 공직자·재판관·언론인 등 중립과 공정이 요구되는 자리에서 핵심 덕목을 표현하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용례

선거 방송을 진행하는 방송사는 불편부당한 보도 원칙을 내세워 특정 후보나 정당에 유리한 표현을 삼가고 발언 시간을 균등하게 배분하였다.

법원은 어떤 사회적 압력에도 흔들리지 않고 불편부당하게 판결을 내려야 한다는 점에서, 법관의 독립성은 사법 제도의 근간으로 여겨진다.


교훈

판단하는 위치에 있는 사람일수록 개인적 친분이나 집단의 이익에 끌리지 않아야 한다. 불편부당한 태도는 상대방의 신뢰를 얻고 공동체의 질서를 유지하는 토대가 된다.

오늘날 정보가 넘쳐나는 환경에서는 개인도 특정 진영의 논리에 매몰되지 않고 사안을 균형 있게 살피는 자세가 필요하다. 불편부당은 권력자만의 덕목이 아니라 일상적 판단에서도 요구되는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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