報本反始
보본반시
근본에 보답하고 처음으로 돌아간다는 뜻으로, 자신의 뿌리와 시원(始原)을 잊지 않고 은혜를 갚으며 근본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가리킨다. 예기(禮記) 교특생(郊特牲) 편에 관련 사상이 담겨 있다.
한자 풀이
報 (갚을 보) — 은혜나 원한에 대해 돌려줌.
本 (근본 본) — 사물의 뿌리, 근원.
反 (돌이킬 반) — 본래의 상태나 처음으로 되돌아감.
始 (비롯할 시) — 시작, 처음.
유래
「예기(禮記)」 교특생(郊特牲) 편에는 천지와 조상에게 지내는 제사의 의미를 설명하면서, 모든 예(禮)의 근본은 자신의 존재를 있게 한 근원에 보답하는 데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늘과 땅은 만물을 낳은 근본이요, 선조는 자신의 혈맥을 이은 시원(始原)이므로, 이를 잊지 않고 제사와 예를 통해 감사와 보답을 표하는 것이 인간의 도리라고 강조하였다.
이로부터 보본반시는 단순한 제례 개념을 넘어, 자신을 있게 한 근본을 기억하고 은혜에 보답하며 초심을 잃지 않는 삶의 자세를 뜻하는 말로 자리 잡았다.
용례
명절에 고향을 찾아 부모님과 조상께 예를 올리는 행위는 보본반시의 정신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모습이라 할 수 있다.
창업자 정신을 잃고 방만하게 운영되던 기업이 초창기 경영 이념으로 돌아가 재건에 성공한 사례는 보본반시의 현대적 실천이라 평가할 만하다.
교훈
자신의 현재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를 늘 기억하고, 그 근본에 감사하며 보답하는 태도는 개인과 공동체 모두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토대가 된다.
성취와 발전에 집중하다 보면 처음의 마음과 뿌리를 잊기 쉽다. 보본반시는 끊임없이 자신의 출발점을 돌아보고 초심을 지켜 나갈 것을 일깨우는 성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