近朱者赤
근주자적
붉은 주사(朱砂)를 가까이하면 붉게 물든다는 뜻으로, 사람은 주변 환경과 친구에 따라 선하게도 악하게도 변할 수 있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서진(西晉)의 문인 부현(傅玄)의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유래한다.
한자 풀이
近 (가까울 근) — 가까이하다, 친하게 지내다.
朱 (붉을 주) — 붉은 주사(朱砂), 선명한 붉은 빛.
者 (놈 자) — ~하는 사람, ~하는 것.
赤 (붉을 적) — 붉어지다, 물들다.
유래
서진(西晉)의 문인 부현(傅玄)이 지은 「태자소부잠(太子少傅箴)」에 "近朱者赤 近墨者黑(근주자적 근묵자흑)"이라는 구절이 실려 있다. 태자를 보필하는 관직의 책임을 경계한 글이다.
부현은 태자의 스승과 측근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태자의 인품과 통치 능력이 결정된다고 역설하였다. 붉은 주사를 가까이하면 붉게 물들고, 먹을 가까이하면 검게 물드는 자연의 이치를 인간 교육에 빗댄 것이다.
이 표현은 이후 "근묵자흑(近墨者黑)"과 짝을 이루어 환경과 교우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대표적 성어로 동아시아 전반에 널리 퍼져 굳어졌다.
용례
자녀의 학교 친구가 성실하고 예의 바른 아이들로 이루어져 있을 때, "근주자적이라 하니 좋은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이 곧 교육"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긍정적인 조직 문화를 갖춘 기업에 입사한 신입 직원이 빠르게 성장할 때, 근주자적의 원리가 직장 환경에서도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다.
교훈
사람은 의지만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없으며, 일상적으로 접하는 환경과 인간관계가 성품과 습관을 조용히 형성한다는 사실을 이 성어는 일깨운다.
따라서 좋은 사람을 곁에 두고 건전한 환경을 선택하는 것 자체가 자기 계발의 중요한 출발점임을 현대에도 되새길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