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黃粱一炊(황량일취)

구름이 | 05.19 | 조회 15 | 좋아요 0


黃粱一炊


황량일취


기장밥 한 끼를 짓는 짧은 시간 동안 꾼 꿈처럼, 인생의 부귀영화가 덧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당나라 전기소설 「침중기(枕中記)」에서 비롯된 성어로, '한단지몽(邯鄲之夢)'과 같은 뜻으로 쓰인다.


한자 풀이

黃 (누를 황) — 누런 빛깔, 기장의 색을 나타냄.

粱 (기장 량) — 기장, 곧 찰기가 있는 곡식의 일종.

一 (한 일) — 하나, 한 번.

炊 (불 땔 취) — 밥을 짓다, 불을 때어 음식을 익힘.


유래

당나라 심기제(沈旣濟)의 전기소설 「침중기(枕中記)」에서 유래하였다. 도사 여옹(呂翁)이 한단(邯鄲)의 주막에서 나그네 노생(盧生)을 만나는 이야기가 배경이다.

노생이 자신의 불우한 신세를 한탄하자, 여옹은 베개 하나를 내어 주었다. 노생이 그 베개를 베고 잠든 사이, 주막 주인이 황량(黃粱), 즉 기장밥을 짓기 시작하였다.

노생은 꿈속에서 과거에 급제하고, 높은 벼슬에 오르고, 부귀와 영화를 누리다 늙어 죽는 80년 생애를 보냈다. 눈을 뜨니 기장밥은 아직 다 익지도 않은 짧은 시간이었다. 이로부터 인생의 덧없음을 뜻하는 말로 굳어졌다.


용례

수십 년을 바쳐 이룬 사업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것을 보며, 황량일취라는 말처럼 세상의 영화가 얼마나 허망한지를 새삼 실감하였다.

화려한 연예계 정상에 올랐다가 순식간에 잊혀지는 스타들의 모습을 두고, 황량일취와 같은 꿈같은 인생이라 평하는 이들이 많다.


교훈

부귀와 명예는 기장밥 한 끼 짓는 시간처럼 짧고 덧없다는 것을 되새기게 한다. 눈앞의 영달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보다 삶의 본질적인 가치를 돌아보게 하는 경구이다.

현대 사회에서도 성공과 실패가 극단적으로 빠르게 교차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한다. 황량일취는 그러한 세태 속에서 욕망의 허상을 냉정하게 직시하도록 이끄는 지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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