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群盲撫象(군맹무상)

별님이 | 05.19 | 조회 16 | 좋아요 0


群盲撫象


군맹무상


여러 맹인이 코끼리를 손으로 더듬어 각자 다른 부분만 만지고 코끼리 전체라고 단정짓는다는 뜻으로, 사물의 일부만 보고 전체를 안다고 착각하는 편협한 인식을 비유하는 말이다. 불교 경전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널리 쓰인다.


한자 풀이

群 (무리 군) — 여럿이 모인 무리.

盲 (눈멀 맹) —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

撫 (어루만질 무) — 손으로 쓰다듬거나 더듬음.

象 (코끼리 상) — 코끼리.


유래

이 성어는 불교 경전인 『열반경(涅槃經)』에 수록된 비유 이야기에서 비롯되었다. 인도를 배경으로 한 우화로, 부처가 제자들에게 편견과 아집을 경계하기 위해 들려준 가르침으로 전해진다.

왕이 여러 맹인들을 불러 코끼리를 손으로 만져보게 하였다. 코를 만진 이는 "코끼리는 긴 관 같다"고, 다리를 만진 이는 "기둥 같다"고, 귀를 만진 이는 "부채 같다"고 저마다 다르게 주장하며 서로 옳다고 다투었다.

각자 일부만 경험하고도 전체를 파악했다고 확신하는 이 모습은, 부분적 지식이나 좁은 시각으로 사물의 전체 본질을 단정 짓는 어리석음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굳어졌다.


용례

전문가들이 각자 자신의 분야 관점에서만 사회 문제를 진단하고 종합적 해결책을 내놓지 못할 때, 군맹무상식 접근이라는 비판을 받는다.

신제품 출시 후 일부 소비자 반응만을 근거로 시장 전체가 긍정적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군맹무상의 오류에 빠진 것과 다르지 않다.


교훈

부분적인 경험이나 정보만으로 전체를 속단하면 반드시 오류가 생긴다. 어떤 사안이든 다양한 측면을 두루 살피고 전체 맥락을 파악하려는 노력이 올바른 판단의 전제가 된다.

특히 정보가 넘쳐나는 현대 사회에서는 자신이 접한 정보가 전부라는 착각에 빠지기 쉽다. 군맹무상은 늘 자신의 시각이 얼마나 제한적일 수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경계의 말로 새길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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