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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涯孤獨(천애고독)

별님이 | 05.19 | 조회 31 | 좋아요 0


天涯孤獨


천애고독


하늘 끝처럼 먼 곳에서 홀로 의지할 데 없이 외롭게 지낸다는 뜻으로, 가족이나 친지 없이 세상에 완전히 혼자인 처지를 이른다. 당나라 시인 진자앙(陳子昂)의 시에서 연원을 찾기도 한다.


한자 풀이

天 (하늘 천) — 하늘, 끝없이 넓은 세계.

涯 (물가 애) — 끝, 경계, 한없이 먼 곳.

孤 (외로울 고) — 홀로임, 의지할 곳 없음.

獨 (홀로 독) — 혼자, 단독으로 고립된 상태.


유래

당나라 시인 진자앙(陳子昂)은 「등유주대가(登幽州臺歌)」에서 광활한 천지 앞에 홀로 선 인간의 고독을 노래하였다. 이 시는 시간과 공간의 무한함 속에서 지기(知己) 없이 홀로 서 있는 심정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인은 높은 대(臺)에 올라 앞으로는 옛 성현을, 뒤로는 후세를 바라보아도 아무도 없고, 천지의 넓고 아득함 속에 눈물만 흐른다고 읊었다. 天涯孤獨이라는 표현은 이러한 정서에서 비롯되어 점차 독립된 성어로 굳어졌다.

이후 이 말은 문학·일상 언어 속에서 지연·혈연 어디에도 기댈 곳 없이 세상에 홀로 남겨진 인간의 처지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정착하였다.


용례

오랜 이민 생활 끝에 가족마저 잃은 그는 天涯孤獨의 처지가 되어 타국에서 쓸쓸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사업 실패 후 곁을 지키던 지인들마저 떠나자, 그는 비로소 자신이 天涯孤獨임을 절실히 깨달았다.


교훈

인간은 관계 속에서 존재한다는 사실을 일깨워 준다. 天涯孤獨의 처지가 되기 전에 주변의 인연을 소홀히 여기지 말아야 함을 되새기게 한다.

현대 사회에서 고독사·사회적 고립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이 성어는 단절된 개인을 공동체가 어떻게 품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하는 시사점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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