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酒色雜技(주색잡기)

야옹이 | 05.19 | 조회 31 | 좋아요 0


酒色雜技


주색잡기


술과 여색, 그리고 노름이나 잡된 기예 따위에 빠져드는 방탕한 행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사람을 타락으로 이끄는 대표적인 세 가지 유혹을 한데 묶어 경계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한자 풀이

酒 (술 주) — 술, 음주를 가리킨다.

色 (빛 색) — 여기서는 여색(女色), 즉 이성에 대한 탐닉을 뜻한다.

雜 (섞일 잡) — 여러 가지가 뒤섞인, 잡다하다는 의미이다.

技 (재주 기) — 기예·기술을 뜻하며, 여기서는 노름·도박 등 잡된 놀이를 가리킨다.


유래

예로부터 전해지는 표현으로, 사람이 빠지기 쉬운 방탕한 생활의 요소들을 하나로 묶어 표현한 말이다. 동아시아 전통 도덕 담론에서 수신(修身)을 강조할 때 경계해야 할 대표 항목으로 자주 열거되었다.

특히 조선 시대 유학자들과 민간 훈계서에서 자제(子弟)를 교육할 때 술, 여색, 잡기를 삼악(三惡)으로 묶어 경계하는 관용 표현으로 정착하였다. 가훈이나 권계(勸誡) 문서에도 자주 등장하였다.

이 세 가지가 함께 언급되는 것은 각각이 독립적으로도 사람을 망치지만, 셋이 한데 어우러지면 재산과 건강, 인격을 동시에 무너뜨린다는 인식에서 비롯되었다. 그 경고의 의미가 오늘날까지 이어진다.


용례

사업에 성공한 뒤 주색잡기에 빠져 수년 만에 전 재산을 탕진하고 건강마저 해친 사례는 예나 지금이나 반복된다.

부모가 자식에게 "어떤 상황에서도 주색잡기만큼은 멀리하라"고 당부하는 표현은 가정 교육의 전통적인 훈계 방식으로 오늘날에도 통용된다.


교훈

쾌락과 유혹은 짧은 만족을 주지만, 그것에 지속적으로 탐닉하면 의지와 절제력이 무너져 삶 전반이 흔들릴 수 있음을 이 성어는 경고한다.

현대 사회에서도 과도한 음주, 무분별한 욕망 추구, 도박 중독 등은 개인의 삶을 파괴하는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절제와 자기 관리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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