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舟中敵國(주중적국)

다람쥐 | 05.19 | 조회 31 | 좋아요 0


舟中敵國


주중적국


같은 배 안에 있는 사람들이 적국과 다름없다는 뜻으로, 윗사람이 덕을 잃어 민심이 떠나면 주변의 모든 이가 적이 된다는 의미이다. 『사기(史記)』 「손자오기열전(孫子吳起列傳)」에서 유래하였다.


한자 풀이

舟 (배 주) — 배, 선박.

中 (가운데 중) — 안, 내부.

敵 (원수 적) — 적, 대립하는 상대.

國 (나라 국) — 나라, 국가.


유래

이 성어는 『사기』 「손자오기열전」에 기록된 오기(吳起)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오기는 전국시대 위(魏)나라의 명장으로, 병법과 통치에 밝은 인물이었다.

오기가 무후(武侯)와 함께 배를 타고 서하(西河)를 내려가던 중, 무후가 "험준한 지형이야말로 나라의 보배"라고 하자, 오기는 이에 반박하며 덕치(德治)의 중요성을 역설하였다.

오기는 "임금이 덕을 닦지 않으면 배 안에 함께 탄 사람들도 적국과 같아진다(舟中之人皆敵國也)"고 말하였고, 이 말이 굳어져 민심 이반의 경계를 뜻하는 성어로 자리 잡았다.


용례

부패한 경영진이 직원들의 신뢰를 잃어 내부 고발과 이탈이 잇따를 때, 주중적국의 상황이 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

국민의 지지를 잃은 정부가 여론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는 상황을 두고, 주중적국이라는 말로 민심 이반의 심각성을 나타낼 수 있다.


교훈

지도자가 덕과 신뢰를 잃으면 지리적 이점이나 물리적 힘은 아무 소용이 없으며, 함께하는 이들이 오히려 가장 큰 위협이 될 수 있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이 성어는 현대의 조직 운영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구성원의 마음을 얻지 못한 리더는 외부의 적보다 내부의 불신을 먼저 경계해야 함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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