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助桀爲虐(조걸위학)

별님이 | 05.19 | 조회 51 | 좋아요 0


助桀爲虐


조걸위학


포악한 자를 도와 그 악행을 더욱 심하게 만든다는 뜻으로, 악인의 편에 서서 나쁜 짓을 함께 돕거나 부추기는 행위를 가리킨다. 「사기(史記)」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알려져 있다.


한자 풀이

助 (도울 조) — 힘을 보태어 돕다.

桀 (걸왕 걸) — 하(夏)나라의 마지막 폭군 걸왕(桀王)을 가리킨다.

爲 (할 위) — 행하다, ~을 하다.

虐 (사나울 학) — 잔인하고 포악한 짓, 학대.


유래

이 성어는 중국 고대 하(夏)나라의 마지막 왕 걸(桀)의 폭정에서 비롯되었다. 걸왕은 중국 역사상 대표적인 폭군으로, 무고한 백성을 학대하고 사치와 향락에 빠져 나라를 어지럽혔다.

걸왕 주변에는 그의 악행을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부추기며 권세에 기댄 신하들이 있었다. 이처럼 포악한 군주를 돕고 그 잔학 행위를 더욱 심화시키는 자들을 비판하는 맥락에서 이 표현이 쓰이게 되었다.

훗날 「사기」 등의 문헌에서 이 표현이 인용되며, 악인을 돕거나 악한 세력에 가담하는 행위 전반을 경계하는 성어로 굳어졌다.


용례

부패한 상관의 비리를 묵인하고 오히려 증거를 은폐하는 데 가담한 부하 직원의 행태는 조걸위학이라 할 수 있다.

불공정한 거래로 소비자에게 피해를 입히는 기업에 법적 허점을 제공한 자문단의 행위는 조걸위학에 다름없다.


교훈

권력이나 이익에 눈이 멀어 잘못된 자의 편에 서는 행위는 결국 스스로도 그 악의 공범이 됨을 이 성어는 경고한다. 방관과 동조는 다르지 않다는 점을 되새길 필요가 있다.

부당한 권세에 편승하려는 유혹이 클수록 자신의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냉철하게 판단하는 자세가 요구된다. 악에 가담하지 않는 용기가 진정한 도덕적 실천의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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