雀屛中選
작병중선
공작 병풍을 세워 놓고 사위를 고르는 시험에서 뽑혔다는 뜻으로, 많은 경쟁자 가운데 사위로 선발되거나 배우자로 간택됨을 이르는 말이다. 혼인에서의 합격·선택을 표현하는 고사성어로 쓰인다.
한자 풀이
雀 (참새 작) — 새, 여기서는 공작(孔雀)을 가리킨다.
屛 (병풍 병) — 그림을 그린 병풍.
中 (맞힐 중) — 과녁에 맞다, 적중하다.
選 (가릴 선) — 고르다, 선발되다.
유래
이 성어는 당나라 초기의 기록을 담은 「당서(唐書)」 고조 이연(李淵)의 전기에서 유래한다. 수나라 귀족 두의(竇毅)가 사위를 고르기 위해 독특한 방식을 고안하였는데, 공작 두 마리를 그린 병풍을 세워 두고 구혼자들에게 활을 쏘아 공작의 눈을 맞히도록 하였다.
많은 구혼자들이 도전하였으나 대부분 실패하였고, 마지막으로 이연이 두 발의 화살을 쏘아 두 공작의 눈을 정확히 맞히는 데 성공하였다. 두의는 이 뛰어난 솜씨에 감탄하여 이연을 사위로 삼았고, 이연은 훗날 당나라를 건국한 고조 황제가 되었다.
이후 공작 병풍의 눈을 맞혀 사위로 선택되었다는 이 일화에서 '작병중선'이라는 표현이 굳어졌으며, 여러 경쟁자 가운데 배우자감으로 선발되는 경사를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용례
그는 수십 명의 맞선 상대 중 마침내 그녀의 선택을 받아 작병중선의 행운을 누렸다고 주변에서 부러워하였다.
치열한 경쟁을 뚫고 명문가의 사위 자리에 오른 그를 두고 사람들은 작병중선이라 입을 모았다.
교훈
뛰어난 능력과 성실한 준비가 결정적인 순간에 빛을 발하여 원하는 결실을 맺게 한다는 것을 이 성어는 일깨워 준다.
단순한 행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선택받는다는 의미가 담겨 있어, 오늘날에도 중요한 기회 앞에서 철저한 준비의 가치를 되새기게 하는 표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