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以卵投石(이란투석)

부엉이 | 05.19 | 조회 54 | 좋아요 0


以卵投石


이란투석


달걀로 돌을 친다는 뜻으로, 아무리 덤벼도 이길 수 없는 극단적인 전력 차이를 비유한 말이다. 「묵자(墨子)」 귀의편(貴義篇)에 그 표현이 처음 등장하며, 무모한 저항이나 대결을 경계하는 맥락에서 널리 쓰인다.


한자 풀이

以 (써 이) — ~으로, ~을 가지고(수단·방법을 나타내는 전치사).

卵 (알 란) — 새·물고기 등의 알; 여기서는 달걀.

投 (던질 투) — 던지다, 내던지다.

石 (돌 석) — 돌, 바위.


유래

「묵자(墨子)」 귀의편에 묵자가 제자 경주(耕柱)에게 "달걀로 돌을 치는 것(以卵投石)은 천하의 달걀을 다 써도 돌을 깨뜨릴 수 없다"고 말한 대목이 나온다.

묵자는 이 표현을 통해, 아무리 수가 많아도 근본적으로 힘이 닿지 않는 상대에게 덤비는 행위가 얼마나 허망한가를 설명하였다.

이후 이란투석은 압도적인 강자에게 약자가 무모하게 맞서는 상황 전반을 가리키는 관용 표현으로 굳어져 동아시아 전역에서 두루 사용되었다.


용례

신생 스타트업이 수십 년 업력의 대기업을 상대로 정면 가격 경쟁을 벌이는 것은 이란투석에 다름없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력 열세가 명백한 상황에서 무턱대고 소송을 제기하는 행위를 두고 법조계에서는 이란투석이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교훈

자신의 역량과 상대의 힘을 냉정하게 가늠한 뒤 행동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운다. 무모한 대결은 용기가 아니라 판단 부재에서 비롯된다.

현대 사회에서도 전략 없는 정면 승부보다 우회·협력·준비를 통해 실력을 키운 뒤 기회를 노리는 접근이 더 현실적임을 이 성어는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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