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瓦釜雷鳴(와부뇌명)

구름이 | 05.19 | 조회 27 | 좋아요 0


瓦釜雷鳴


와부뇌명


질그릇 솥이 천둥처럼 울린다는 뜻으로, 재능이 없고 덕이 부족한 소인이 높은 자리를 차지하여 세상을 떠들썩하게 함을 비유한 말이다. 굴원(屈原)의 「초사(楚辭)」 복거(卜居) 편에서 유래하였다.


한자 풀이

瓦 (기와 와) — 구운 흙, 질그릇을 뜻함.

釜 (가마솥 부) — 무쇠나 흙으로 만든 솥.

雷 (우레 뇌) — 천둥, 크게 울리는 소리.

鳴 (울 명) — 소리를 냄, 울림.


유래

전국시대 초(楚)나라의 시인 굴원(屈原)은 간신들의 모함으로 조정에서 쫓겨나 긴 방랑 끝에 점쟁이 정첨윤(鄭詹尹)을 찾아가 자신의 처지를 물었다. 이것이 「초사(楚辭)」 복거(卜居) 편의 배경이다.

굴원은 정첨윤에게 "황종(黃鐘)은 훼기(毁棄)되고 와부(瓦釜)가 뇌명(雷鳴)하니, 참소하는 무리가 득세하고 현인(賢人)은 사라지는구나"라고 탄식하였다. 황종은 제사에 쓰는 귀한 종으로 어진 인재를, 와부는 흙으로 빚은 솥으로 무능한 소인을 가리킨다.

이후 이 표현은 무능하거나 덕이 없는 자가 권력을 잡고 큰소리를 치며 세상을 어지럽히는 상황을 가리키는 성어로 굳어져 오늘날까지 널리 쓰이게 되었다.


용례

선거철마다 검증되지 않은 인물들이 요란한 공약을 내세우는 모습을 보며, 와부뇌명이 따로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실력보다 인맥으로 임원 자리를 꿰찬 그가 사사건건 큰소리를 치는 행태는 와부뇌명의 전형이라 할 만하다.


교훈

자격과 덕망을 갖추지 못한 자가 높은 위치에서 목소리를 높일수록 사회의 혼란은 커진다. 지위와 실력이 일치해야 조직과 사회가 올바르게 작동한다는 점을 이 성어는 일깨워 준다.

동시에 진정한 역량을 갖춘 인재가 묻히고 소외되는 현실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담겨 있다. 인재를 알아보고 제자리에 쓰는 것이 지도자의 핵심 책무임을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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