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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明星稀(월명성희)

부엉이 | 05.19 | 조회 29 | 좋아요 0


月明星稀


월명성희


달이 밝으면 별빛이 드물어진다는 뜻으로, 강한 존재 앞에서 약한 존재가 빛을 잃거나, 뛰어난 인물이 나타나면 다른 이들이 두드러지지 않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조조(曹操)의 단가행(短歌行)에서 유래하였다.


한자 풀이

月 (달 월) — 달, 밝은 빛의 근원.

明 (밝을 명) — 밝다, 환하게 비추다.

星 (별 성) — 별, 하늘의 작은 빛.

稀 (드물 희) — 드물다, 희미하고 적다.


유래

이 표현은 중국 삼국시대 위(魏)나라의 조조(曹操)가 지은 악부시(樂府詩) 「단가행(短歌行)」에서 비롯되었다. 조조는 적벽대전(赤壁大戰) 직전 장강에서 연회를 열고 이 시를 읊었다고 전해진다.

시 가운데 "月明星稀, 烏鵲南飛(달이 밝으니 별이 드물고, 까마귀와 까치가 남쪽으로 난다)"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갈 곳을 찾지 못하는 까마귀의 모습은 난세에 주군을 구하는 인재의 처지를 비유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후 이 구절은 원문의 시적 맥락을 넘어, 압도적인 존재가 주변의 빛을 흡수하는 상황을 묘사하는 성어로 굳어졌으며, 권력이나 재능의 우열을 표현할 때 널리 쓰이게 되었다.


용례

그 분야에 걸출한 선배 연구자가 있는 한, 후배들의 성과는 월명성희처럼 묻히기 쉬우므로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 기업이 시장을 독점적으로 장악하면 경쟁사들의 기술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월명성희의 상황이 되어 소비자 눈에 띄기 어렵다.


교훈

강한 빛 앞에서 약한 빛이 사라지는 것은 자연의 이치이나, 이는 약한 빛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가려진 것임을 알아야 한다. 상황과 환경에 따라 가치는 다르게 드러난다.

뛰어난 존재에 압도되어 스스로를 낮추기보다, 달이 없는 자리에서 별빛이 빛나듯 자신이 빛날 수 있는 영역과 시기를 찾는 것이 지혜로운 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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