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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할라 — 오딘의 거대 궁전, 죽은 영웅의 영원한 잔치 (북유럽)

토순이 | 05.29 | 조회 18 | 좋아요 0

발할라(Valhöll, "전사자의 홀")는 북유럽 신화 오딘이 다스리는 거대한 황금 궁전으로, 전쟁에서 영광스럽게 죽은 모든 영웅들이 그곳에 모여 매일 잔치하고 매일 싸우며 영원히 머무릅니다.

540개의 거대한 문이 있어 각 문에서 800명의 전사가 한 번에 나갈 수 있으며, 라그나로크 마지막 전투에서 신들 편으로 출전하기 위해 영원히 훈련하는 영원한 군대의 본거지입니다.


1. 정체성 — 죽은 영웅의 영원한 잔치

발할라는 북유럽 신화에서 영웅적으로 죽은 — 칼·창·도끼에 죽은 — 모든 전사가 가는 가장 영광스러운 사후 세계로, 그곳에서 영원히 잔치·싸움·노래를 즐깁니다.

오딘의 거대한 궁전이며, 그 안에 540개의 거대한 문이 있어 라그나로크 때 한 번에 432,000명의 전사 — 800 × 540 — 가 출전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2. 입회 자격 — 영광스러운 죽음

발할라에 입회하려면 단 한 가지 조건 — 전쟁에서 영광스럽게 죽어야 함 — 이 필요합니다. 칼·창·도끼·검에 죽어야 하며, 늙어 죽거나 병으로 죽으면 다른 사후 세계 헬(Hel)로 갑니다.

그래서 노르드 전사들이 매일 영웅적 죽음을 추구했고, 침대에서 늙어 죽기 직전 자기 몸에 일부러 칼로 상처를 내 "전사자"로 등록되려 했다는 풍습이 있습니다.


3. 발키리 — 전장의 선택자

발키리(Valkyrjur, "전사자를 선택하는 자") 9~12명의 여전사 — 오딘의 시녀 — 가 매 전쟁마다 전장 위를 말 타고 날아 누가 죽을지 누가 발할라로 갈지 선택합니다.

가장 유명한 발키리가 브륀힐트(Brynhildr)·시그룬(Sigrún)·스카타(Skaði) 등이며, 후일 바그너의 오페라 "발키리의 비행(Ride of the Valkyries, 1856)"의 모티프가 되었습니다.


4. 영원한 일상 — 잔치·싸움·잠

발할라의 영웅들 — 에인헤랴르(Einherjar, "혼자 싸우는 자들") — 의 일상이 매일 같습니다. 아침에 모두 깨어 무장하고 발할라 밖 들판에서 격렬한 싸움을 벌입니다.

저녁에 그들이 모두 — 사람들이 보통 다 죽었음에도 — 다시 살아나 함께 발할라로 돌아와 거대한 잔치를 즐깁니다. 신성한 멧돼지 사이흐림니르(Sæhrímnir)의 고기와 신성한 염소 헤이드룬(Heiðrún)의 무한한 꿀술을 매일 마십니다.


5. 후대 영향 — 바그너·바이킹·게임

바그너의 오페라 반지(Der Ring des Nibelungen)의 핵심 무대가 발할라이며, "발할라"가 영어 일상어로 "영웅의 영원한 보상"을 의미하는 보편적 비유가 되었습니다.

바이킹 시대 노르드 전사들의 가장 큰 동기 — "발할라에 들어가기 위해" — 가 사실상 그 시대 정복·항해의 정신적 원동력이었으며, 마블 토르 시리즈·게임 갓 오브 워 등 현대 작품의 핵심 무대입니다.


★ 신의 이야기

발할라의 일상이 옛 노르드 시 "그림니르의 노래(Grímnismál)"에 자세히 묘사된 가장 신비한 영원한 사후 세계입니다. 발할라가 거대한 황금 궁전이지만, 그것의 가장 특별한 점은 그 지붕이었습니다. 지붕이 황금으로 만들어진 거대한 방패들로 덮여 있어 — 수천 개의 방패가 가지런히 줄지어 — 멀리서 보면 거대한 황금 비늘 같은 모습이었습니다. 그 위에 신성한 염소 헤이드룬(Heiðrún)이 살며, 그녀가 위그드라실의 가지 — 거대한 떡갈나무 레라드(Læraðr) — 의 잎을 뜯어먹어 그 젖에서 무한한 꿀술이 흘렀습니다.

발할라 안에 540개의 거대한 문이 있어 그 각 문에서 800명의 영웅이 동시에 어깨를 부딪치며 나갈 수 있는 너비였습니다. 즉 한 번에 432,000명의 전사가 동시에 출전할 수 있는 거대한 구조였고, 그것이 라그나로크의 마지막 전투를 위해 준비된 영원한 군대였습니다. 발할라 안에는 두 개의 세계만 한 거대한 홀이 있고, 그 안에 수많은 긴 식탁들이 있어 모든 영웅들이 같이 식사할 수 있었습니다.

영웅들의 일상이 다음과 같이 시작되었습니다. 매일 새벽 오딘의 까마귀 후긴·무닌이 큰 소리로 깨어났고, 그 소리에 모든 에인헤랴르(Einherjar, 발할라의 영웅들)가 일어났습니다. 그들이 즉시 자기 황금 갑옷을 입고 황금 무기를 들고 발할라 밖의 거대한 들판으로 나갔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이 격렬한 전쟁 — 칼·창·도끼로 서로를 죽이는 — 을 매일 벌였습니다. 영웅들이 가장 잘하는 것이 싸움이었기에 그것이 영원한 즐거움이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가장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그날 죽은 영웅들이 — 사실 대부분이 — 모두 다시 살아났습니다. 베인 머리가 몸에 다시 붙고, 찔린 가슴이 치유되고, 잘린 팔다리가 다시 자라났습니다. 모두가 친구로 어깨를 두드리며 발할라로 함께 돌아왔고, 그 안의 거대한 잔치에 함께 앉았습니다.

식사가 가장 신화적이었습니다. 신성한 멧돼지 사이흐림니르(Sæhrímnir)가 매일 죽어 그 고기로 모든 영웅이 충분히 먹을 수 있었고, 다음 날 그 멧돼지가 다시 살아나 또 죽었습니다. 영원히 죽고 다시 살아나는 마법의 멧돼지였습니다. 그 고기를 신성한 요리사 안드흐림니르(Andhrímnir)가 거대한 가마솥 엘드흐림니르(Eldhrímnir)에서 매일 요리했습니다.

꿀술은 헤이드룬 염소의 젖에서 무한히 흘러나와 모든 영웅이 마음껏 마실 수 있었고, 그 술이 모든 슬픔과 고통을 잊게 만들었습니다. 발키리들 — 오딘의 여전사 시녀들 — 이 거대한 황금 잔으로 영웅들에게 술을 따라주었고, 가장 유명한 발키리들 — 흐리스트·미스트·헤르피요투르·고르 등 — 의 이름이 옛 시에 줄지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잔치가 끝없이 계속되었고, 노래·시·웃음이 발할라를 가득 채웠습니다. 시인의 신 브라기(Bragi)가 가장 먼저 새 영웅을 환영하며 그의 영광스러운 죽음을 시로 노래했고, 모든 다른 영웅들이 함께 그 시를 외웠습니다. 영웅들이 자기 옛 영광 — 자기들이 살았을 때의 모든 영광스러운 전투 — 을 영원히 서로 자랑하며 즐겼습니다. 그것이 영원한 행복이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영원한 잔치의 진정한 목적은 라그나로크 마지막 전투를 위한 준비였습니다. 오딘이 이 모든 영웅을 모은 이유가 단 하나 — 라그나로크 때 신들 편에서 마지막 전투에 출전하기 위해 — 였습니다. 540개 문에서 432,000명의 영웅이 동시에 출전해 거인족·로키의 자식들과 마지막 전투를 벌입니다. 그러나 운명은 이미 정해져 있어 — 대부분이 다시 죽고 — 오딘 본인이 펜리르에게 삼켜져 죽습니다. 영원한 잔치의 끝이 영원한 죽음이라는 가장 비극적이고 시적인 북유럽 사후 세계의 진실입니다.


발할라는 북유럽 신화 오딘의 거대 궁전이자, 죽은 영웅들이 영원히 잔치하고 라그나로크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는 영원한 군대의 본거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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