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르(Týr)는 북유럽 신화 정의·법·전쟁·맹세를 관장하는 신으로, 늑대 펜리르를 묶기 위해 자기 오른손을 그의 입에 넣어 손을 잃은 외팔의 신입니다.
화요일(Tuesday, 옛 영어 Tīwesdæg = Tīw의 날, 티르의 게르만 형태)이 그의 이름에서 직접 유래하며, 본래 게르만 최고신이었지만 후일 오딘에게 자리를 양보한 가장 오래된 신입니다.
1. 정체성 — 정의의 외팔 신
티르는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정의로운 신으로, 모든 맹세·계약·법의 보증자이며 그의 이름으로 한 맹세가 가장 신성합니다.
오른손이 없는 외팔 신으로 그려지며, 그 부상이 그의 가장 큰 영광 — 신들을 위해 자기 손을 희생한 — 의 증거입니다.
2. 출생·계보 — 거인 히미르의 아들
거인 히미르(Hymir)의 아들 또는 오딘의 아들이라는 두 전승이 공존하지만, 어느 쪽이든 신족의 일원으로 오딘 다음 가는 위상을 가졌습니다.
본래 게르만 종족의 최고신 "튀바스(*Tīwaz)"였지만, 후일 북유럽 신화 정착 과정에서 오딘에게 최고신 자리를 양보하고 정의·전쟁의 신으로 격하되었습니다.
3. 펜리르 묶기 — 외팔의 시조
로키의 자식 늑대 펜리르(Fenrir)가 너무 빨리 자라 신들을 위협하자, 신들이 그를 묶기로 결정했습니다. 첫 두 쇠사슬은 펜리르가 쉽게 끊었지만, 난쟁이들이 만든 마법 끈 글레이프니르(Gleipnir)만이 그를 묶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펜리르가 의심해 한 신이 자기 입에 손을 넣고 끈을 묶어야 동의한다 했고, 티르가 자원해 오른손을 그의 입에 넣었습니다. 끈이 묶이는 순간 펜리르가 풀 수 없음을 알고 분노로 티르의 손을 물어 잘랐습니다.
4. 라그나로크 — 가름과의 마지막 대결
티르가 라그나로크에서 저승의 사냥개 가름(Garmr)과 일대일 대결을 펼쳐, 둘이 서로를 죽이고 함께 죽는 운명을 가집니다.
한 신 — 정의의 — 과 한 짐승 — 죽음의 — 의 마지막 결투가 라그나로크의 가장 시적인 장면 중 하나이며, 정의가 마침내 죽음과 동등하게 사라지는 결말입니다.
5. 후대 영향 — Tuesday·룬 문자·이름
화요일(Tuesday)이 그의 이름에서 직접 유래하며 — 영어·프랑스어 mardi·이탈리아 martedì(마르스의 날)와 달리 영어만 게르만 어원 유지 — 가장 영원한 그의 흔적입니다.
룬 알파벳 첫 글자 ᛏ(Tiwaz, 티르의 룬)이 그의 이름이며, 정의·맹세·승리의 마법 부호로 검·반지에 새겨졌습니다. 현재도 노르딕 신이교주의 신앙에서 가장 사랑받는 신 중 하나입니다.
★ 신의 이야기
티르의 가장 영광스러운 행동이 늑대 펜리르를 묶기 위한 자기 오른손 희생입니다. 로키와 거인 여 앙그르보다의 세 자식 중 하나인 펜리르가 너무도 빨리 자라 — 매일 거대한 늑대로 — 신들을 위협하기 시작했습니다. 예언자들이 "이 늑대가 결국 라그나로크에서 오딘을 죽일 것이다"라고 예언했고, 신들이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처음에 신들이 강한 쇠사슬 레이딩(Leyðing)을 만들어 펜리르에게 다가가 부탁했습니다. "오 위대한 펜리르여, 너의 힘을 시험해보자, 이 사슬을 끊을 수 있느냐?" 펜리르가 자기 힘을 자랑하고 싶어 동의했고, 사슬을 묶자마자 한 번의 몸짓으로 쉽게 끊었습니다. 신들이 다음에 두 배 강한 사슬 드로미(Dromi)를 만들어 같은 시험을 했고, 펜리르가 약간 어려워했지만 결국 끊었습니다.
두 사슬 모두 실패한 후 오딘이 가장 영리한 결단을 했습니다. 그가 헤르모드를 난쟁이 세계 스바르탈프헤임에 보내 "끊을 수 없는 끈"을 주문했습니다. 난쟁이들이 6가지 불가능한 재료 — 고양이의 발걸음 소리, 여인의 수염, 산의 뿌리, 곰의 힘줄, 물고기의 숨, 새의 침 — 을 모아 가는 비단 끈처럼 부드러운 글레이프니르(Gleipnir, "속이는 자")를 만들었습니다.
신들이 그 끈을 들고 펜리르에게 갔습니다. "오 펜리르여, 이번에는 가장 작은 끈이다, 너의 큰 힘으로 쉽게 끊을 것이다." 펜리르가 그 끈을 보고 의심했습니다. "너무 가늘다, 만약 마법 끈이라면 내가 끊을 수 없을 것이다. 너희가 나를 속이려 하는 것 같다." 그가 한 가지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한 신이 자기 손을 내 입에 넣고 묶어주면 동의하겠다 — 만약 너희가 속임수를 부린다면 그 손을 물어 잘라버리겠다."
모든 신들이 침묵했습니다. 누구도 자기 손을 펜리르의 입에 넣을 용기가 없었습니다. 결국 정의의 신 티르가 앞으로 나섰습니다. "내가 하겠다." 그가 자기 오른손 — 그의 가장 중요한 손, 검을 잡는 손, 맹세를 하는 손 — 을 펜리르의 거대한 입속에 깊이 넣었습니다. 다른 신들이 글레이프니르를 펜리르의 네 발에 묶기 시작했고, 펜리르가 그것을 끊으려 격렬하게 몸부림쳤지만 마법 끈이 점점 더 단단해질 뿐이었습니다.
마침내 펜리르가 자기 함정을 깨달았습니다. 그가 분노로 입을 단숨에 다물어 티르의 오른손을 손목에서 정확히 물어 잘랐습니다. 티르가 비명을 지르며 뒤로 물러섰지만 — 자기 손이 펜리르의 입속에 영원히 사라졌지만 — 표정 하나 바꾸지 않고 말했습니다. "그 손은 내 정의를 위한 대가다. 신들이 안전하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 후 신들이 펜리르를 거대한 돌 기오일(Gjöll)에 사슬로 묶었고, 그의 입에 칼 한 자루를 비스듬히 끼워 — 입을 다물 수 없게 — 영원한 형벌을 가했습니다. 펜리르의 입에서 흐른 침이 흘러 강 본(Von, "기대")이 되었고, 그가 라그나로크 때까지 묶여 있다가 풀려나 오딘을 죽이는 운명입니다. 한 신의 한 손 희생이 한 우주의 모든 신을 보호한 가장 영광스러운 정의의 신화이며, 티르가 외팔이 된 것이 그의 가장 큰 영광의 증거가 되었습니다.
티르는 북유럽 신화 정의의 외팔 신이자, 자기 오른손을 펜리르의 입에 넣어 신들을 보호한 가장 영광스러운 희생의 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