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그드라실(Yggdrasill)은 북유럽 신화 우주 전체를 떠받치는 거대한 물푸레나무 세계수로, 9개 세계가 그 가지·뿌리에 매달려 있는 우주 구조 자체의 신화적 화신입니다.
이름이 "오딘의 말"이라는 뜻으로, 오딘이 9일 동안 그 가지에 매달려 자기 자신을 제물로 바쳐 룬 문자를 얻은 가장 신성한 나무입니다.
1. 정체성 — 우주를 떠받치는 나무
위그드라실은 북유럽 신화에서 우주 자체의 구조를 표현하는 거대한 물푸레나무로, 9개 세계 — 신·인간·거인·죽은 자·요정·난쟁이의 모든 세계 — 가 그 가지와 뿌리에 매달려 있습니다.
나무 자체가 영원하지만 끝없는 시련을 견디고 있어 — 매일 신성한 짐승들이 그 잎과 뿌리를 갉아먹어 — 라그나로크에서 결국 흔들리며 우주 종말을 알립니다.
2. 9개 세계 — 우주 구조
위그드라실의 가지·뿌리에 9개 세계가 있습니다: 아스가르드(신)·미드가르드(인간)·요툰헤임(거인)·바나헤임(바니르 신)·알프헤임(빛 요정)·니다벨리르(난쟁이)·무스펠헤임(불 거인)·니플헤임(얼음·안개)·헬(죽은 자).
9개 세계가 위·중간·아래로 분포되어, 위 3 신·요정의 세계, 중간 3 인간·거인·난쟁이의 세계, 아래 3 죽은 자·불·얼음의 세계 구조입니다.
3. 세 뿌리·세 샘 — 우주의 기둥
위그드라실에 세 거대한 뿌리가 있고, 각 뿌리 밑에 신성한 샘이 있습니다. 첫째 뿌리는 아스가르드(신의 세계)로 그 밑에 우르드의 샘(Urðarbrunnr, 운명의 샘) — 노른 3여신이 다스림 — 이 있습니다.
둘째 뿌리는 요툰헤임(거인 세계)으로 그 밑에 미미르의 샘(Mímisbrunnr, 지혜의 샘) — 미미르가 다스림 — 이 있습니다. 셋째 뿌리는 니플헤임(얼음 세계)으로 그 밑에 흐베르겔미르 샘(Hvergelmir, 끓는 가마솥) — 모든 강의 시작 — 이 있습니다.
4. 신성한 짐승들 — 매일의 시련
위그드라실에 5종류의 짐승이 살며 매일 그것을 갉아먹습니다. 가장 높은 가지 꼭대기에 독수리 한 마리가 있고, 그 양 눈 사이에 매 베드로폴니르(Veðrfölnir)가 앉아 있습니다.
나무 줄기를 다람쥐 라타토스크(Ratatoskr)가 매일 오르내리며 — 위 독수리와 아래 용 사이의 욕설을 전달 — 가장 깊은 뿌리 밑에 거대한 용 니드호그(Níðhöggr)가 뿌리를 갉아먹습니다. 4마리 사슴 — 다인·드발린·두네위르·두라트로르 — 이 잎을 뜯어먹습니다.
5. 후대 영향 — 세계수 모티프
"세계수" 모티프가 북유럽뿐 아니라 인도(아슈바타)·중국(부상)·고대 마야 등 무수한 문화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가장 보편적 우주관이며, 위그드라실이 그것의 가장 잘 보존된 사례입니다.
톨킨 반지의 제왕의 위대한 나무들·아바타(영화)의 영혼나무·게임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의 위그드라실 등 현대 SF·판타지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신화적 요소입니다.
★ 신의 이야기
위그드라실의 가장 결정적인 신화가 오딘이 그 가지에 9일 매달려 룬 문자를 얻은 사건입니다. 오딘이 우주의 모든 지혜를 원했지만, 가장 깊은 비밀 — 룬 문자(rune) — 만은 어떤 신도 알지 못하는 마법이었습니다. 그것을 얻으려면 가장 큰 제물을 바쳐야 했고, 오딘은 자기 자신을 제물로 결단했습니다. 그가 위그드라실의 가장 신성한 가지로 올라가, 자기 마법 창 궁니르(Gungnir)로 자기 옆구리를 찔러 자기 자신을 그 가지에 매달았습니다.
이 자기-매달림이 한 신학적으로 가장 복잡한 의례였습니다. 오딘이 자기 자신을 — 오딘에게 — 제물로 바친 것이었고, 사실상 자기 죽음과 부활의 의례였습니다. 음식도 물도 없이 9일 9밤을 매달려 있어야 했고, 어떤 신도 그를 도울 수 없었습니다. 모든 다른 신들이 멀리서 슬프게 지켜만 보았습니다. 첫 3일은 그가 굶주림·갈증의 고통을 견뎠고, 다음 3일은 의식이 점차 흐려졌으며, 마지막 3일은 거의 죽기 직전이었습니다.
9일째 마지막 순간, 그가 더 이상 견딜 수 없을 때 갑자기 자기 발 밑 — 위그드라실의 깊은 뿌리 밑 — 의 어둠 속에서 무엇이 빛나며 솟구쳤습니다. 24개의 신비한 부호 — 룬 문자 — 가 마치 별처럼 그 어둠에서 떠올랐고, 오딘이 마지막 힘을 다해 손을 뻗어 그것을 잡았습니다. 그 순간 자기 자신의 창을 빼내며 나무에서 떨어졌고, 룬 문자들과 함께 땅에 닿았습니다.
그가 즉시 새 힘 — 지혜의 힘 — 으로 일어났습니다. 위그드라실이 그의 이 의례를 영원히 기억해 "오딘의 말(Yggr는 오딘의 별명, drasill은 말)"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사실상 위그드라실이 오딘이 자기 자신을 매단 교수대 — "말" 같은 — 였기 때문입니다. 한 신의 한 자기 희생이 한 나무의 영원한 이름이 된 가장 시적인 신화입니다.
그러나 위그드라실의 가장 신비한 부분이 그 위에 사는 5종류의 짐승들입니다. 가장 높은 가지 꼭대기에 거대한 독수리 — 이름이 없는 — 가 앉아 있고, 그의 양 눈썹 사이에 매 베드로폴니르(Veðrfölnir, "바람에 약한")가 자기 작은 둥지를 만들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이 우주의 가장 높은 곳에서 모든 것을 내려다봅니다. 한편 가장 깊은 뿌리 밑 — 헬 옆 — 에 거대한 용 니드호그(Níðhöggr, "괴롭히는 공격자")가 살며 위그드라실의 뿌리를 매일 갉아먹어 우주의 토대를 약화시킵니다.
독수리와 용이 서로를 영원히 미워하며 욕설을 주고받고 싶어 하지만, 둘이 너무 멀리 떨어져 있어 직접 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람쥐 라타토스크(Ratatoskr, "송곳니 이빨")가 매일 위그드라실의 줄기를 오르내리며 두 짐승의 욕설을 전달합니다. 다람쥐가 종종 메시지를 부풀려 더 모욕적으로 만들어 둘의 분노를 더 키우는 — 사실상 우주의 트릭스터 — 역할을 합니다.
나무의 가지·잎에서는 4마리 사슴 — 다인(Dáinn)·드발린(Dvalinn)·두네위르(Duneyrr)·두라트로르(Duraþrór) — 이 매일 새 잎을 뜯어먹어 나무를 약화시킵니다. 또한 무수한 거인 뱀이 뿌리를 갉아먹어 — 헤시오도스 시 그림니르의 노래에 자세히 기록 — 사실상 매일 우주가 점차 약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막기 위해 노른 3여신이 우르드의 샘에서 신성한 물을 길어 매일 나무에 부어 — 회복시키며 — 우주의 평형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시련에도 위그드라실이 영원히 견디고 있지만, 라그나로크가 시작되면 그것이 마침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9개 세계 모두가 라그나로크의 폭력으로 무너지고 위그드라실이 거대한 신음을 내며 — 그러나 완전히 쓰러지지는 않습니다 — 그 줄기 안에 살아남은 두 인간 부부 리프(Líf, "삶")와 리프트라시르(Lífþrasir, "삶의 추구자")가 라그나로크 후 새 인류의 시조가 됩니다. 한 거대한 나무가 한 우주 종말과 한 우주 재생의 가장 시적인 다리가 된 가장 위대한 북유럽 신화의 중심입니다.
위그드라실은 북유럽 신화 9개 세계를 떠받치는 세계수이자, 오딘이 9일 매달려 룬 문자를 얻은 가장 신성한 나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