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신의 계보

시지프스 — 죽음을 두 번 속이고 바위를 굴리는 영원한 형벌 (그리스)

너구리 | 05.29 | 조회 30 | 좋아요 0

시지프스(Σίσυφος, Sisyphus)는 그리스 신화 코린토스의 영리한 왕으로,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두 번 속이고 결국 저승에서 무거운 바위를 산 정상까지 굴려 올리면 다시 굴러 떨어지는 영원한 형벌을 받은 인물입니다.

알베르 카뮈의 시지프 신화(1942)가 그의 신화에서 인간 조건의 부조리를 발견했으며, "시지프적 노동"이 영어에서 "끝없이 헛된 노력"을 의미하는 관용구가 되었습니다.


1. 정체성 — 가장 영리한 인간, 영원한 형벌

시지프스는 그리스 신화에서 가장 교활하고 영리한 인간으로, 신들조차 두 번 속인 유일한 인물이지만 결국 그 영리함의 대가로 가장 잔혹한 영원한 형벌을 받았습니다.

저승 깊은 곳에서 거대한 바위를 가파른 산 정상까지 굴려 올리면 정상에 닿는 순간 바위가 다시 굴러 떨어져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형벌이 영원히 반복됩니다.


2. 출생·계보 — 아이올로스의 아들

바람의 신 아이올로스의 아들로 그리스 가장 오래된 왕가 중 하나의 시조이며, 코린토스 도시를 건국한 영리한 왕입니다.

아내 메로페(플레이아데스 7자매 중 한 명)와의 사이에서 아들 글라우코스를 낳았고, 그의 손자가 영웅 벨레로폰(키메라 처치자)이라 영웅 가문의 시조이기도 합니다.


3. 타나토스를 사슬에 묶다 — 죽음을 잠시 정지

시지프스의 죽을 시간이 되어 죽음의 신 타나토스가 그를 데리러 왔을 때, 시지프스가 "어떻게 사슬을 다루는지 시범을 보여달라"고 속여 타나토스를 자기 사슬로 묶어 가두었습니다.

죽음의 신이 잡혀 있는 동안 세상에서 죽음이 사라져 모든 인간이 영원히 살게 되었고, 결국 분노한 아레스(전쟁의 신)가 직접 와서 타나토스를 풀어주었으며 첫 희생자가 시지프스 본인이 되었습니다.


4. 두 번째 속임수 — 페르세포네에게

저승에 도착한 시지프스가 페르세포네에게 절규했습니다. "여왕이여, 제 아내가 저를 매장하지 않는 불경을 저질렀습니다 — 사실 그가 죽기 전 아내에게 비밀리에 시켰음 — 잠시만 지상에 돌아가 그녀를 처벌하게 해주십시오."

페르세포네가 그를 가엾이 여겨 허락했고, 지상으로 돌아간 시지프스는 다시 도망쳐 오래 살았습니다. 마침내 헤르메스가 그를 강제로 끌고 가야 했으며, 신들이 그의 영리함에 너무도 분노해 영원한 형벌을 내렸습니다.


5. 후대 영향 — 카뮈·부조리·시지프적 노동

알베르 카뮈의 철학 에세이 시지프 신화(Le Mythe de Sisyphe, 1942)가 그의 영원한 형벌에서 인간 조건의 부조리를 발견했고, "우리는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해야 한다"는 유명한 결론을 내렸습니다.

"시지프적 노동(Sisyphean task)"이 영어에서 "끝없이 헛된 노력"을 의미하는 관용구가 되었으며, 그리스 신화 인물 중 가장 현대 철학·문학·영화에 깊이 박힌 인물입니다.


★ 신의 이야기

시지프스의 가장 영리한 속임수가 죽음을 두 번 속인 사건입니다. 그의 첫 번째 속임수는 죽음의 신 타나토스를 직접 묶는 것이었습니다. 자신의 죽을 시간이 되어 타나토스가 그를 데리러 왔을 때, 시지프스가 천연덕스럽게 말했습니다. "오 위대한 신이여, 저를 데려가시기 전에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그 사슬은 너무 신비해서 제가 어떻게 잠그는지 보고 죽고 싶습니다." 의심 없이 타나토스가 자기 사슬을 시범으로 보여주자, 시지프스가 영리하게 그것을 그의 손목·발목에 채워버렸습니다.

그 결과 세상에서 죽음이 사라져 인간들이 영원히 살게 되었고, 결국 아레스가 타나토스를 풀어주어 시지프스가 첫 희생자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시지프스의 영리함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저승으로 가기 전 그가 아내 메로페에게 비밀리에 일렀습니다. "내가 죽으면 내 시체를 절대 매장하지 말고 광장에 그대로 두라, 어떤 의식도 치르지 말라." 그래서 시지프스가 저승에 도착했을 때 그는 매장되지 않은 영혼이었고, 매장되지 않은 자는 저승 깊은 곳에 들어갈 수 없는 그리스 종교의 규칙 때문에 그가 페르세포네 앞에서 절규할 수 있었습니다.

"오 저승의 여왕이시여, 제 아내가 저를 매장하지 않는 가장 큰 신성모독을 저질렀습니다! 잠시만 지상에 돌아가 그녀를 처벌하게 해주십시오, 처벌한 후 즉시 돌아오겠습니다." 페르세포네가 그의 절박한 호소에 감동해 — 사실 그가 직접 시킨 일이라는 것을 모르고 — 그에게 잠시의 자유를 허락했습니다. 지상으로 돌아간 시지프스가 즉시 도망쳐 다시 자기 궁전에서 평화롭게 오래 살았습니다. 신들에게서 한 번이 아니라 두 번이나 자기 운명을 훔친 셈이었습니다.

마침내 헤르메스가 직접 와서 그를 강제로 끌고 갔을 때 그는 이미 노년이었습니다. 신들이 그의 영리함에 너무도 분노해 영원한 형벌을 내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한 번 속이는 자는 처벌, 두 번 속이는 자는 영원한 처벌이다." 시지프스에게 내려진 형벌이 가장 잔혹했습니다. 그는 저승의 한 산 — 가파르고 험한 산 — 의 기슭에서 거대한 바위 하나를 두 손으로 받아 들어 그것을 산 정상까지 굴려 올려야 했습니다. 무거운 바위를 밀며 한 발씩 산을 올라가는 그 노동이 극심한 것이었지만, 그가 더 분노한 것은 정상에 도달하는 그 순간 바위가 어떤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다시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다시 산 아래로 내려가 같은 바위를 다시 받아 들고 다시 산 정상까지 굴려 올려야 했고, 그 정상에서 바위가 다시 떨어졌습니다. 이 노동이 끝없이 반복되며, 신들이 그에게 어떤 의미도 없는 영원한 노력을 부과한 것입니다. 그는 노동의 결과를 한 번도 가질 수 없었고, 매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습니다. 어떤 죽음도 없고, 어떤 휴식도 없고, 어떤 완성도 없는 영원한 헛된 노력. 20세기 알베르 카뮈가 이 신화에서 인간 조건의 부조리를 발견하며 "우리는 시지프가 행복하다고 상상해야 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 의미 없는 노동에서도 인간은 자기 노력 자체에서 의미를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영리한 인간의 두 번의 속임수가 한 영원의 형벌과 한 철학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시지프스는 그리스 신화 죽음을 두 번 속인 가장 영리한 인간이자, 영원한 헛된 노동으로 인간 조건의 부조리를 보여주는 가장 철학적인 형벌의 인물입니다.


b72d44b9-166c-48ea-a618-f00dd9eb9ddb.jpg


94606d78-9fd1-4987-905b-ce8ed6bf7efa.jpg


7b242894-e9ed-4dae-93f5-92610ce294eb.png

공유하기
목록보기

목록보기
신고하기

신고 사유를 선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