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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멤논 — 미케네 왕, 트로이 전쟁 그리스 총사령관 (그리스)

다람쥐 | 05.29 | 조회 14 | 좋아요 0

아가멤논(Ἀγαμέμνων, Agamemnon)은 그리스 신화 미케네의 왕이자 트로이 전쟁의 그리스 측 총사령관으로, 모든 그리스 왕을 통솔한 가장 권력 있는 영웅이지만 가장 비극적 죽음을 맞은 인물입니다.

딸 이피게네이아를 출항을 위해 희생시킨 죄로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에게 욕탕에서 살해되었으며, 아이스킬로스 비극 아가멤논의 주인공입니다.


1. 정체성 — 그리스 왕 중의 왕

아가멤논은 그리스 신화에서 모든 왕들의 왕으로, 미케네의 강력한 권력을 바탕으로 트로이 전쟁 1000척 함대 그리스 연합군의 총사령관이 되었습니다.

권력은 가장 컸지만 인격은 가장 큰 비극의 영웅 — 자존심·욕심·잔혹함으로 자기 자신과 가문의 멸망을 자초한 가장 양면적인 인물입니다.


2. 출생·계보 — 아트레우스 가문의 저주

미케네 왕 아트레우스의 아들로, 동생이 스파르타 왕 메넬라오스이며, 아트레우스 가문은 조상 탄탈로스의 신성모독으로 인한 영원한 저주를 받은 가장 비극적 왕가입니다.

아트레우스 자신이 동생 티에스테스의 자식들을 죽여 그 살로 만든 음식을 동생에게 먹인 잔혹한 형제 살해의 가문이며, 아가멤논과 메넬라오스가 그 저주를 이어받았습니다.


3. 이피게네이아 희생 — 출항을 위한 살해

트로이 원정 함대가 아울리스 항에 모였지만 아르테미스의 분노로 바람이 불지 않아 출항할 수 없었고, 신탁이 "아가멤논의 큰딸 이피게네이아를 희생으로 바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아가멤논이 결국 자기 친딸을 거짓 결혼 핑계로 불러내 제단에서 희생시켰고, 그 순간 바람이 다시 불기 시작해 함대가 출항했습니다.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가 그 진실을 알고 10년 동안 복수의 분노를 키웠습니다.


4. 트로이 전쟁 — 아킬레우스와의 분쟁

10년 전쟁의 9년차에 아가멤논이 자기 노예 소녀 크리세이스를 그녀의 아버지 — 아폴론 신관 — 에게 돌려주는 대신, 아킬레우스의 노예 브리세이스를 빼앗은 일로 큰 분쟁이 일어났습니다.

격분한 아킬레우스가 출전을 거부해 그리스군이 위기에 빠졌고, 일리아스가 바로 "아킬레우스의 분노"에서 시작합니다. 결국 아가멤논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해 화해했지만, 그 사이 파트로클로스가 죽고 아킬레우스의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5. 죽음 — 욕탕에서의 도끼

10년 전쟁 후 승전 귀환한 아가멤논을 미케네 궁전에서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가 환영했지만, 그녀는 정부 아이기스토스와 함께 음모를 꾸미고 있었습니다.

욕탕에서 목욕 후 그물에 휘감겨 도끼에 맞아 살해되었고, 그 살인이 아들 오레스테스의 어머니 살해(클리타임네스트라 살해)와 복수의 여신 에리니에스의 추적으로 이어져 아이스킬로스 오레스테이아 3부작의 핵심이 되었습니다.


★ 신의 이야기

아가멤논의 가장 비극적인 결정이 자기 친딸 이피게네이아를 희생시킨 사건입니다. 트로이 원정 그리스 함대 1000여 척이 아울리스 항에 모였지만 바람이 전혀 불지 않아 출항할 수 없었습니다. 며칠이 지나도 같았고, 병사들의 불만이 쌓이며 식량이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예언자 칼카스를 불러 신탁을 받자 충격적인 답이 나왔습니다.

"아가멤논이 한때 아르테미스의 신성한 사슴을 죽이고 '아르테미스의 사냥보다 내 사냥이 낫다'고 자랑한 죄로 여신이 분노했다. 그의 큰딸 이피게네이아를 제단에 바쳐 희생시켜야만 바람이 다시 분다." 아가멤논은 처음에는 절규하며 거부했습니다. "어떻게 친딸을 죽일 수 있겠는가?" 그러나 모든 그리스 장군들 — 특히 동생 메넬라오스 — 이 압박했습니다. "전 그리스가 너의 결정만 기다린다, 한 소녀 때문에 1000척 함대가 무너지게 둘 것이냐?"

아가멤논은 결국 굴복했습니다. 그는 아킬레우스와 결혼시킨다는 거짓 핑계로 아내 클리타임네스트라와 딸 이피게네이아를 아울리스로 불러왔고, 진실을 알게 된 클리타임네스트라가 절규했지만 그는 결정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16살의 이피게네이아가 처음에는 절규했지만 결국 자발적으로 제단에 올라 — "내 한 사람이 죽어 그리스의 영광이 시작된다면 기쁘게 죽겠습니다" — 칼이 그녀의 목에 닿는 순간 (에우리피데스의 부드러운 결말에서는) 아르테미스가 사슴으로 바꿔치기해 살리고 멀리 타우리스로 데려갔지만,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녀가 죽었다고 믿었습니다.

바람이 즉시 불기 시작해 함대가 출항했고, 아가멤논은 10년 전쟁을 승리로 끝내고 미케네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그 10년 동안 클리타임네스트라는 딸의 죽음을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정부 아이기스토스와 함께 복수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승전 귀환한 아가멤논이 자랑스럽게 미케네 궁전에 도착했을 때 그녀가 환영하는 척 그를 욕탕으로 인도해 목욕시켰고, 목욕 후 거대한 그물을 그의 위로 던져 움직이지 못하게 만든 후 도끼로 그의 가슴을 거듭 찔러 죽였습니다. 같은 시간 카산드라(트로이에서 데려온 예언 공주이자 아가멤논의 첩)도 함께 살해되었습니다. 자기 친딸을 한 번 죽인 자가 10년 후 자기 아내에게 한 번 죽임당한 이 신화는, 그리스 비극에서 "혈육을 죽인 죄는 혈육의 손에 갚는다"는 가장 잔혹한 응보의 법칙을 보여주며, 이후 아들 오레스테스가 어머니 클리타임네스트라를 죽이고 그 죄로 복수의 여신들에게 추적당하는 또 다른 비극으로 이어져 아트레우스 가문 전체의 멸망의 시작이 됩니다.


아가멤논은 그리스 신화 트로이 전쟁 그리스 총사령관이자, 친딸을 희생시킨 죄로 자기 아내에게 욕탕에서 살해된 가장 비극적인 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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