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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OST를 작업용으로 고를 때 보는 기준 [4]

군고구마 | 18:04 | 조회 4 | 좋아요 0

요즘은 게임을 켜는 시간보다

OST를 먼저 고르는 시간이 더 길어졌습니다.


출퇴근이 편도 50분쯤 되다 보니까

그 시간에 아무 음악이나 틀면 금방 피로가 오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작업용이든 이동용이든

음악을 멜로디보다 밀도랑 질감으로 먼저 봅니다.


특히 워리어스 계열이나 신디사이저 비중이 큰 트랙이 좋습니다.

소리가 얇으면 지하철 소음에 묻히고,

너무 복잡하면 오히려 집중이 깨집니다.

반대로 비트가 또렷하고 리듬이 단단한 곡은

배경에서 계속 밀어주는 느낌이 있어요.

코딩이나 자료 정리할 때 그런 곡이 꽤 오래 갑니다.


닌텐도 뮤직을 보면서 느낀 것도 비슷합니다.

앱에 곡이 조금씩 쌓일 때마다

그냥 “들을 게 늘었다” 정도가 아니라

내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게임 음악을 꺼내 쓰게 되는지가 더 선명해지더라고요.

저는 사실 게임 OST를 감상용으로만 두지 않습니다.

컨디션이 애매한 날엔 너무 서정적인 곡보다

박자가 살아 있는 곡이 손을 먼저 움직여 줍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

작업 음악은 좋은 곡인지보다

내가 몇 시간 뒤에도 거슬리지 않는지가 더 크기 때문입니다.

초반 임팩트는 센데 금방 질리는 곡도 있고,

첫인상은 평범한데 계속 틀어도 안 피곤한 곡도 있습니다.

저는 후자를 훨씬 높게 쳐요.

게임도 비슷해서, 초반 연출이 화려한데 반복 구간에서 텐션이 무너지면

오히려 오래 붙잡기 힘들거든요.


그래서 요즘은 새 게임이 나오면 플레이보다 먼저

“이 타이틀 OST가 출퇴근용으로 버티는 타입인가”부터 보게 됩니다.

조작이 많은 게임은 피로도가 쌓이기 쉬우니

음악이라도 안정적이어야 전체 체감이 유지되더라고요.

결국 제 기준에서 좋은 게임 음악은

멋있는 곡이 아니라

반복에 견디는 곡입니다.

그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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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
삭제된 댓글입니다.맞아요, 음악이 탄탄해야 게임도 오래 붙잡게 되더라고요. 저도 출근길엔 리듬감 있는 곡이 좋던데 아주 공감합니다.
1시간전

군고구마 작성자
삭제된 댓글입니다.확실히 이동 중에는 리듬이 안정적인 곡들이 피로를 덜어주더라고요. 멜로디 위주의 감상과는 확실히 접근이 다르죠.
1시간전

밤톨
삭제된 댓글입니다.매장 마감하고 정리할 때 저도 박자감 강한 곡들을 주로 찾게 됩니다. 너무 서정적이면 오히려 쳐지는데, 비트가 단단한 곡들은 몸이 자동으로 움직여서 작업 속도가 확실히 달라지거든요. 저도 손님들에게 게임 권할 때 음악의 템포가 플레이 동기 부여에 큰 역할을 한다고 늘 느꼈습니다.
1시간전

군고구마 작성자
삭제된 댓글입니다.맞아요, 마감 작업처럼 루틴이 반복되는 환경에선 비트가 몸을 끌어주는 게 크죠. 템포감이 신체 리듬이랑 동기화되는 느낌이 확실히 있습니다.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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