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遠千里
불원천리
천 리의 먼 거리도 멀다 여기지 않는다는 뜻으로, 목적을 이루기 위해 아무리 험난한 길도 마다하지 않는 적극적인 자세를 이르는 말이다. 출전은 『맹자(孟子)』 「양혜왕편(梁惠王篇)」이다.
한자 풀이
不 (아닐 불) — 부정을 나타내는 글자.
遠 (멀 원) — 거리나 간격이 멂을 뜻함.
千 (일천 천) — 숫자 천(1,000)으로, 매우 많거나 큰 수를 상징.
里 (마을 리) — 거리의 단위로, 여기서는 먼 길을 의미.
유래
『맹자』 「양혜왕편」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맹자가 양(梁)나라 혜왕(惠王)을 찾아갔을 때, 혜왕이 "선생께서 천 리를 마다않고 오셨으니 장차 우리나라에 이익을 주실 것이 있겠습니까?"라고 물었다.
이에 맹자는 "왕께서는 하필 이익을 말씀하십니까? 오직 인의(仁義)가 있을 따름입니다"라고 답하며, 이익보다 인의를 앞세워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강조하였다.
이 대화에서 혜왕이 맹자의 먼 여정을 표현한 "불원천리이래(不遠千里而來)"라는 구절이 후세에 굳어져, 목적을 위해 먼 길을 마다하지 않는 정신을 가리키는 성어로 자리 잡았다.
용례
지방 소도시 출신의 그는 불원천리하고 상경하여 오직 의술을 배우겠다는 일념으로 의과대학 입학에 도전하였다.
기업 간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해외 본사 대표가 불원천리 방한하여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는 성의를 보였다.
교훈
뜻이 굳건하면 거리나 고난은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 목표를 향해 기꺼이 수고로움을 감수하는 태도가 진정한 성취의 바탕이 된다.
현대 사회에서도 경쟁과 편의를 앞세우다 보면 본질적인 가치를 잃기 쉽다. 불원천리의 정신은 이익보다 의미와 가치를 먼저 생각하라는 맹자의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