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永世不忘(영세불망)

부엉이 | 05.19 | 조회 21 | 좋아요 0


永世不忘


영세불망


영원히 세세토록 잊지 않는다는 뜻으로, 깊은 은혜나 중대한 사실을 결코 망각하지 않겠다는 굳은 다짐을 표현하는 말이다. 주로 은혜를 입은 사람이 그 고마움을 영구히 간직하겠다는 맥락에서 쓰인다.


한자 풀이

永 (길 영) — 오래도록, 영원히.

世 (세상 세) — 세대, 시대, 대대로.

不 (아닐 불) — 부정을 나타내는 말, ~하지 않음.

忘 (잊을 망) — 기억에서 지워버림, 망각함.


유래

예로부터 전해지는 표현으로, 조선 시대 비석·현판·사패문서 등에 은혜를 기리는 문구로 자주 등장하였다. 특히 백성들이 관리나 군주의 선정(善政)을 기념하는 선정비에 새겨 후대에 전하는 관행이 있었다.

은혜를 입은 자가 그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는 뜻으로 맹세하는 자리에서, 혹은 중요한 역사적 사실을 후손에게 남기려는 의도로 비석이나 기문(記文)에 이 네 글자를 새겼다.

이러한 쓰임이 반복되면서 단순한 기억의 다짐을 넘어, 은혜·교훈·역사를 대대손손 이어받겠다는 엄숙한 의지를 담은 관용 표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용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바친 선열들의 희생을 영세불망의 자세로 기억하고 그 뜻을 이어받아야 한다는 내용이 추모사에 담겼다.

오랜 가뭄 끝에 관개 시설을 놓아준 지방관의 공덕을 마을 사람들이 영세불망이라 새긴 비석을 세워 길이 기렸다.


교훈

받은 은혜를 세월이 지나도 잊지 않는 것은 인간관계의 기본적인 도리이며, 그 다짐을 행동으로 실천할 때 비로소 의미를 갖는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역사적 교훈이나 선인의 희생 역시 기억하지 않으면 반복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영세불망의 정신은 개인의 덕목을 넘어 공동체의 역사 의식으로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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