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養虎遺患(양호유환)

곰돌이 | 05.19 | 조회 21 | 좋아요 0


養虎遺患


양호유환


호랑이를 길러 화근을 남긴다는 뜻으로, 적이나 해로운 존재를 제때 처리하지 않고 살려두어 훗날 스스로 큰 재앙을 불러들이는 어리석음을 경계하는 말이다.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서 비롯되었다.


한자 풀이

養 (기를 양) — 먹이고 돌보아 키움.

虎 (범 호) — 호랑이, 위험하고 강한 존재를 상징.

遺 (남길 유) — 남겨두거나 물려줌.

患 (근심 환) — 걱정거리, 재앙, 화근.


유래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에 기록된 일화에서 비롯된 성어로, 초한(楚漢) 전쟁이 한창이던 시기를 배경으로 한다.

항우(項羽)가 한왕(漢王) 유방(劉邦)을 형양(滎陽)에서 포위하여 궁지에 몰아넣었을 때, 유방이 강화를 제안하자 항우의 모사 범증(范增)이 강하게 반대하며 이 말을 했다. 지금 유방을 치지 않으면 훗날 반드시 화근이 된다고 경고한 것이다.

범증의 말처럼 항우가 유방을 살려두자 결국 유방은 세력을 회복하여 항우를 해하(垓下)에서 격파하였고, 이 고사는 화근을 키우는 행위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표현으로 굳어졌다.


용례

기업 경영에서 내부 비리를 적발하고도 솜방망이 처벌로 덮어두는 행위는 양호유환과 같아 결국 더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쉽다.

국제 외교에서 위협적인 세력을 일시적 타협으로만 무마할 경우 양호유환의 우를 범하게 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교훈

문제의 근원을 제때 해결하지 않고 미루거나 방치하면, 그 사소한 방심이 나중에 감당하기 어려운 재앙으로 돌아온다는 점을 이 성어는 일깨운다.

눈앞의 불편함이나 갈등을 피하려는 안이한 태도가 오히려 더 깊은 위기를 자초할 수 있음을 되새겨, 문제를 직시하고 단호하게 대처하는 자세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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