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識途老馬(식도노마)

구름이 | 05.19 | 조회 22 | 좋아요 0


識途老馬


식도노마


길을 아는 늙은 말이라는 뜻으로, 경험이 풍부한 사람의 지혜와 안목을 높이 평가할 때 쓰는 말이다. 『한비자(韓非子)』 「설림편(說林篇)」에서 유래하였으며, 경륜 있는 선배의 조언을 무시하지 말라는 교훈을 담고 있다.


한자 풀이

識 (알 식) — 알다, 인식하다.

途 (길 도) — 길, 도중.

老 (늙을 노) — 늙다, 노련하다.

馬 (말 마) — 말(동물).


유래

이 성어는 중국 전국시대 법가 사상가 한비자(韓非子)의 저서 『한비자』 「설림편」에 수록된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춘추시대 제(齊)나라 환공(桓公)이 관중(管仲)과 함께 고죽국(孤竹國) 정벌에 나섰다가 귀환 중 길을 잃게 되었다. 관중은 "늙은 말의 지혜를 빌려야 한다"며 노마(老馬)를 앞세워 행군하도록 하였고, 군대는 무사히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 일화를 바탕으로 '식도노마'는 오랜 경험을 통해 쌓인 실용적 지혜를 뜻하는 표현으로 굳어졌으며, 연륜과 경험의 가치를 강조하는 성어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용례

수십 년간 현장을 지켜온 그 기술자는 말 그대로 식도노마로, 신입 직원들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단번에 짚어냈다.

복잡한 시장 흐름을 예측할 때는 화려한 이론보다 식도노마와 같은 베테랑 투자자의 경험적 판단이 더 정확할 때가 많다.


교훈

오랜 경험에서 우러난 지혜는 이론이나 지식만으로는 대체하기 어렵다. 연륜 있는 사람의 조언을 가볍게 여기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변화가 빠른 현대 사회에서도 새로움만을 좇기보다 축적된 경험의 가치를 인정하고, 세대 간 지혜를 적절히 활용하는 균형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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