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細人之言(세인지언)

야옹이 | 05.19 | 조회 20 | 좋아요 0


細人之言


세인지언


도량이 좁고 간사한 소인배의 말을 뜻한다. 사사로운 이익에 얽매여 진실을 왜곡하거나 남을 헐뜯는 말을 가리키며, 그릇된 언사에 현혹되지 말 것을 경계하는 표현으로 쓰인다.


한자 풀이

細 (가늘 세) — 작고 좁음, 소소하고 사소함을 나타낸다.

人 (사람 인) — 사람을 가리키며, 여기서는 소인(小人)을 뜻한다.

之 (갈 지) — 앞 명사가 뒤 명사를 수식하도록 이어 주는 조사 역할을 한다.

言 (말씀 언) — 말, 발언, 언사를 뜻한다.


유래

예로부터 전해지는 표현으로, 동양 고전 문학과 정치 논설에서 소인(小人)의 언사를 경계하는 맥락 안에서 사용되어 왔다. 소인은 덕과 식견이 부족하여 자신의 욕심을 앞세우는 인물을 가리킨다.

군주나 위정자가 충언보다 소인의 감언에 귀를 기울이다 나라를 그르치는 사례가 역사 속에 반복되었고, 세인지언은 그러한 해로운 말의 속성을 한마디로 압축한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결국 이 표현은 말의 출처와 동기를 살피고, 겉으로 그럴듯하게 들리더라도 사리사욕에서 비롯된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는 경계의 뜻으로 굳어졌다.


용례

조직 내 경쟁자를 모함하려는 동료의 험담을 두고 "저것은 세인지언에 불과하니 사실 확인 없이 믿어서는 안 된다"고 표현할 수 있다.

정치 현장에서 근거 없는 유언비어가 퍼질 때, 언론이 "세인지언에 흔들리지 말고 정책의 실질을 따져야 한다"고 촉구하는 맥락에서 활용된다.


교훈

말을 들을 때는 그 말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 말하는 사람의 동기가 공익에 있는지 사익에 있는지를 먼저 헤아려야 한다. 그릇된 말에 귀를 기울이면 판단이 흐려지고 결국 잘못된 결정을 내리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는 정보가 빠르게 유통되는 만큼 출처가 불분명하거나 감정을 자극하는 말에 쉽게 노출된다. 세인지언을 가려낼 수 있는 비판적 사고가 어느 시대보다 중요하게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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