說三道四
설삼도사
이러쿵저러쿵 쓸데없이 말을 늘어놓거나, 남의 일에 공연히 끼어들어 이것저것 따지고 비판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주로 근거 없는 수다나 쓸모없는 간섭을 나무랄 때 쓴다.
한자 풀이
說 (말씀 설) — 말하다, 이야기하다.
三 (석 삼) — 셋, 여러 가지를 뜻하는 수.
道 (말할 도) — 말하다, 이르다.
四 (넉 사) — 넷, 이것저것 다양함을 나타내는 수.
유래
예로부터 전해지는 표현으로, 중국 민간 구어(口語)에서 발생한 관용구로 알려져 있다. 삼(三)과 사(四)는 특정 숫자가 아니라 '이것저것 온갖 것'을 뜻하는 불특정 복수 표현으로 쓰였다.
본래 "셋을 말하고 넷을 논한다"는 식으로, 아무 근거 없이 이말저말 늘어놓는 모습을 묘사하는 데서 굳어졌다. 비슷한 구조의 표현이 송·원대 민간 문학에도 산발적으로 나타난다.
시간이 흐르면서 남의 사정에 불필요하게 끼어들어 비판하거나 참견하는 행동을 꾸짖는 의미로 정착되어,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일상적 질책 표현으로 자리 잡았다.
용례
팀장은 자신의 업무도 제대로 마치지 못하면서 동료들의 처리 방식에 설삼도사하며 훈수만 두었다.
정작 회의에 한 번도 참석하지 않은 사람이 결과물을 두고 설삼도사하니, 현장에 있던 이들의 불만이 쌓일 수밖에 없었다.
교훈
충분한 이해나 책임 없이 남의 일에 이러쿵저러쿵 끼어드는 것은 관계를 해치고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되지 않음을 이 성어는 일깨운다.
말이 많고 비판이 앞설수록 신뢰를 잃기 쉽다. 발언에는 근거와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점을 현대의 소통 문화에서도 새길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