鼠竊狗偸
서절구투
쥐가 몰래 훔치고 개가 슬쩍 빼앗듯이, 비겁하고 치사한 방식으로 남의 것을 훔치는 행위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킨다. 한나라 때의 역사서 『한서(漢書)』에 그 용례가 확인된다.
한자 풀이
鼠 (쥐 서) — 쥐를 가리키며, 은밀하고 비열한 존재를 상징.
竊 (훔칠 절) — 몰래 도둑질함을 뜻함.
狗 (개 구) — 개를 가리키며, 눈치를 보며 기회를 엿보는 존재를 상징.
偸 (훔칠 투) — 슬그머니 빼앗거나 도둑질함을 뜻함.
유래
이 표현은 『한서(漢書)』 형법지(刑法志)에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한나라 시대 형벌 제도와 범죄를 논하는 맥락에서 쓰였다.
쥐는 어둠 속에서 몰래 식량을 훔치고, 개는 주인의 눈을 피해 음식을 빼앗는 습성에서 착안하여, 비열하고 소심한 도둑질을 이 두 동물에 빗대어 표현하였다.
이후 단순한 절도 행위만이 아니라, 떳떳하지 못하게 남의 공을 가로채거나 비겁한 방식으로 이익을 취하는 행태 전반을 비판하는 말로 굳어졌다.
용례
공공 예산을 관리하는 담당자가 소액씩 장기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을 때, 서절구투의 전형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동료의 연구 아이디어를 슬그머니 가져다 자신의 성과처럼 발표하는 행위도 서절구투에 해당하는 비겁한 처사로 비판받는다.
교훈
작은 이익을 위해 비열한 방식을 택하는 행위는 결국 발각되어 더 큰 수치와 손실을 초래한다는 점을 이 성어는 경계한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취한 것은 오래 유지될 수 없으며, 떳떳한 방식으로 얻은 성과만이 진정한 가치를 지닌다는 교훈을 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