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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나야

구름이 | 06.02 | 조회 60 | 좋아요 0


나는 두렵지만 용감하고, 상처 입었지만 부서지지 않아.

내가 되어야 할 바로 그 사람이야.

이게 바로 나야.


I am brave, I am bruised,

I am who I'm meant to be,

this is me.


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 2017)」 —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 휴 잭맨 분 P. T. 바넘이 이끄는 서커스단의 단원들이 부르는 노래 'This Is Me'의 후렴이다. "이게 바로 나야"는 케알라 세틀(Keala Settle) 분 '수염 난 여인' 레티 루츠(Lettie Lutz)가 선창하는 곡 제목이자 후렴구 "This is me"를 우리말로 옮긴 문구다.


「상황」 사교계 인사들을 위한 제니 린드 환영 연회 자리에서, 바넘은 자신의 서커스 단원들이 상류층 손님들 눈에 띌까 봐 그들 앞에서 문을 닫아버린다. 평생 손가락질과 조롱을 받아온 단원들에게, 자신들을 처음 무대에 세워준 사람마저 등을 돌리는 순간이다. 그때 레티 루츠가 멈칫하던 발걸음을 돌려 정면을 향해 노래를 시작한다.


「의미」 이 대사는 남이 정해준 부끄러움을 거부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떳떳이 선언하는 외침이다. 흠과 상처까지 끌어안아 '이게 바로 나'라고 말하는 순간, 수치는 존엄으로 바뀐다. 세상이 숨으라 할수록 더 또렷이 자신을 드러내는 용기야말로,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한 사람의 자리를 만든다.


「위대한 쇼맨」은 19세기 흥행사 P. T. 바넘의 삶에서 모티프를 얻은 2017년 뮤지컬 영화로, 마이클 그레이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휴 잭맨이 가난한 재단사의 아들에서 서커스 제국을 세우는 바넘을 연기하고, 미셸 윌리엄스, 잭 에프론, 젠다야 등이 함께한다. 'This Is Me'는 케알라 세틀이 연기한 수염 난 여인 레티 루츠를 중심으로 단원들이 부르는 곡이다. 바넘이 명망 있는 성악가 제니 린드를 위한 연회에서 단원들을 손님들 시야 밖으로 밀어내며 문을 닫는 장면에서, 레티가 어둑한 복도에 멈춰 섰다가 다시 고개를 들고 노래를 시작한다. 한 사람씩 그 뒤를 따라 빛 속으로 걸어 나오며 합창이 점점 거세지는 이 장면은, 부끄러움을 정면으로 거부하는 행진이 된다. 이 곡은 제75회 골든글로브 주제가상을 받았고 아카데미 주제가상 후보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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