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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요금 개편, 완속 쓰는 입장에서 정리해봤습니다

강변북로 | 07.02 | 조회 49 | 좋아요 0

전기차 충전요금이 5단계 체계로 바뀐다는 얘기가 어제부로 나왔습니다.

완속은 내리고 초급속은 올린다는 방향인데,

저처럼 자가 완속 충전 기준으로 전기차 전환을 검토하는 사람한테는

이게 꽤 의미 있는 변수라서 좀 정리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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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속 요금이 내려간다는 게 실제로 얼마나 바뀌는 건지


지금 공용 완속 충전요금은 킬로와트시당 대략 250원대 후반~260원대 초반 구간에 형성돼 있었는데,

이번 개편 방향에서 완속 쪽을 내린다는 건

사실상 공용 완속을 주력으로 쓰는 소형 전기차 유저들한테 직접적으로 이득입니다.

레이EV나 캐스퍼EV처럼 배터리 용량이 작고

급속보다 완속 위주로 채우는 차종이 대표적이죠.


근데 자가 충전 여건이 없는 분들 입장에서

이 인하폭이 얼마인지가 핵심인데,

지금 나온 정보로는 정확한 폭이 확정 공개된 상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단계별 세분화가 된다는 것 자체는 맞는데,

실제로 얼마씩 내리고 얼마씩 올리는지는

시행 시기랑 사업자별 적용 기준 확정 후에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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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급속 요금이 오르는 부분이 더 문제입니다


반대로 초급속은 올린다는 방향인데,

이게 저는 좀 신경 쓰입니다.


인천대교 다니는 루트 특성상 고속도로 휴게소 초급속기를 가끔 쓰는 분들 계실 텐데,

지금도 초급속 휴게소 요금은 킬로와트시당 350원 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거기서 더 오르면

장거리에서 전기차를 굴리는 TCO가 올라가는 겁니다.


완속 쓰는 집 충전 위주 유저한테는 타격이 덜하지만,

아파트 거주에 공용 충전기 경쟁이 심하거나

자가 완속 설치가 불가능한 환경에서

빠른 충전에 의존하는 패턴이라면

이번 개편이 오히려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게 전기차 전환 고려할 때

"완속 설치 가능 여부"를 제일 먼저 따져야 하는 이유의 연장선이라고 봅니다.

충전 인프라 여건이 안 되는 상태에서

초급속 요금까지 올라가면 유지비 계산이 처음부터 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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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단계 체계로 나뉜다는 게 갖는 의미


지금은 완속·중속·급속·초급속 이렇게 크게 구분됐는데

5단계로 세분화하면

충전속도 구간별로 요금 차등이 더 촘촘해집니다.


이게 긍정적인 방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kW짜리 급속과 100kW 이상 급속이

지금은 비슷한 요금 구간에 묶여 있던 경우가 있었는데,

세분화되면 적어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내가 쓰는 충전기가 얼마짜리 서비스인지" 좀 더 명확해집니다.


단, 이게 실제 충전 인프라 배치랑 맞물려야 의미 있습니다.

지방 국도변이나 외곽 주거지에

중속·완속이 제대로 깔려 있지 않은 상태에서

요금 체계만 5단계로 나눠봤자

사실상 선택지가 없는 구조는 그대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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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분위기 보면


전기차 관련 정책이나 시장 이야기가 이 시기에 많이 쏟아지고 있는데,

충전요금 개편이나 보조금 변화 같은 게

"사야 하나 말아야 하나" 타이밍 얘기로 쉽게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 솔직히 타이밍보다는

자기 주거 환경이랑 충전 루틴이 먼저입니다.

요금이 내려간다고 해도 완속 쓸 환경이 안 되면

결국 초급속 의존이고,

그쪽 요금이 오르는 구조에서 TCO 계산이 맞을 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정비 쪽 얘기도 하나 하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바뀔 때마다

차량 내 충전 관련 부품 하자 이슈도 같이 올라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충전구 액추에이터나 OBC(탑재형 충전기) 관련 문제는

초기 출고 차량에서 특히 많이 보이는데,

요금 개편으로 충전 패턴이 바뀌면

완속에서 급속으로 전환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그게 OBC 부하 패턴 변화로도 이어집니다.

당장 티 나는 얘기는 아닌데, 장기 유지 측면에서 짚어두는 게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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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의 실제 인하·인상 폭이 확정되면

차종별로 월 충전 비용 시뮬레이션 다시 돌릴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완속 위주 소형 EV랑 장거리 SUV EV는 영향 방향이 반대로 나올 수 있어서,

"전기차가 유리하다"는 결론을 지금 시점에서 단정하기는 좀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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