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영이 14경기 연속 세이브라는 신기록을 세웠다더군요. 요즘 가게 문 닫고 벤치에 앉아 경기를 보면서 생각하는 게, 불펜 투수들을 쓰는 것과 가게 직원들을 배치하는 게 참 닮았다는 거예요.
매일 나가야 하는 자리가 있고, 한 번 실수하면 그 경기 전체가 흔들려 버리고, 피로도 제일 빨리 쌓인다는 점에서요. 저 같으면 중요한 순간마다 계속 나가라는 건, 심리적으로 정말 벅찼을 것 같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더운 날씨에 140을 넘는 공을 던져야 한다니까요.
손주영이 어떻게 그걸 견디어내는지 신경 쓰이네요. 아마 마음을 비우는 방법을 터득한 사람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