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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쿠스 — 헤라클레스에게 죽은 불의 거인, 팔라티노 동굴의 도둑 (로마)

멍뭉이 | 05.29 | 조회 25 | 좋아요 0

카쿠스(Cacus)는 로마 신화 불을 뿜는 거인이자 도둑으로, 로마 자리(미래 팔라티노 언덕) 동굴에 살며 지나가는 자들을 잡아먹다가 헤라클레스에게 죽은 가장 어두운 토착 괴물입니다.

헤라클레스가 게리온의 소를 끌고 라티움을 지나가던 중 카쿠스가 그 소를 훔쳐서 일어난 대결이 가장 유명한 신화이며, 베르길리우스 아이네이스 8권에 자세히 그려집니다.


1. 정체성 — 불을 뿜는 거인 도둑

카쿠스는 로마 신화에서 가장 어두운 토착 괴물로, 불의 신 불카누스(Vulcanus)의 아들이며 입에서 불·연기를 뿜는 거대한 거인입니다.

로마 자리(미래 팔라티노 언덕) 옆의 한 거대한 동굴 — "카쿠스의 동굴(Spelunca Caci)" — 에 살며, 지나가는 모든 여행자를 잡아 식량으로 삼고 그들의 머리를 동굴 입구에 못 박아 전시한 가장 잔혹한 식인 거인이었습니다.


2. 출생·계보 — 불카누스의 아들

불의 신 불카누스(Vulcanus, 그리스 헤파이스토스)의 아들로, 인간 어머니가 누구인지는 모호하지만 거인으로 태어났습니다.

한 누이 카카(Caca)가 있어 — 그녀가 후일 카쿠스의 도둑질을 헤라클레스에게 폭로 — 신화의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3. 게리온의 소 도둑 — 결정적 사건

헤라클레스가 12과업 중 10번째 — 게리온의 거대한 붉은 소 떼를 가져오기 — 후 그 소들을 미케네까지 끌고 가는 도중 라티움에서 잠시 휴식했습니다.

그 사이에 카쿠스가 가장 좋은 8마리 소 — 4마리 황소·4마리 암소 — 를 훔쳐 자기 동굴로 데려갔는데, 영리하게 소를 꼬리로 끌어 발자국이 동굴 밖으로 향하게 만들어 추적을 피하려 했습니다.


4. 헤라클레스의 추적 — 동굴 대결

헤라클레스가 다음 날 아침 자기 소가 사라진 것을 알고 추적했지만 발자국이 동굴 밖으로 향해 있어 의아해했습니다. 그러나 동굴 안에서 다른 소들의 울음 소리가 들려 — 또는 카쿠스의 누이 카카가 진실을 알려 —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헤라클레스가 거대한 동굴 입구의 바위를 — 어떤 인간도 들 수 없는 — 들어 던지고 안으로 들어갔고, 카쿠스가 입에서 거대한 불꽃을 뿜으며 저항했습니다.


5. 후대 영향 — 팔라티노 언덕·로마 건국

헤라클레스가 카쿠스를 자기 곤봉으로 박살내 죽인 후, 그 자리에 작은 제단 — "아라 막시마(Ara Maxima, "가장 큰 제단")" — 을 세워 자기 자신을 미래의 신적 영웅으로 모시게 했습니다.

그 자리가 후일 팔라티노 언덕 — 로마 건국 자리 — 의 한 부분이 되어, 사실상 카쿠스의 죽음이 로마 자리의 첫 신적 의례 자리가 된 가장 신화적인 시조 사건입니다.


★ 신의 이야기

카쿠스 신화의 정점이 헤라클레스와의 동굴 대결입니다. 헤라클레스가 12과업 중 10번째 — 세상 서쪽 끝의 게리온의 거대한 붉은 소 떼를 가져오기 — 후 그 모든 소들을 끌고 미케네로 돌아가는 도중이었습니다. 그가 이탈리아 반도 라티움에 도착해, 미래에 로마가 될 자리 옆의 푸른 들판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습니다. 모든 소들을 들에 풀어놓고, 자기는 큰 나무 그늘 아래에서 깊이 잠들었습니다.

그 자리 근처 — 미래 팔라티노 언덕 — 의 한 거대한 동굴 안에서 카쿠스(Cacus)가 그 광경을 보고 있었습니다. 그가 너무도 거대한 — 인간 두 명만 한 — 식인 거인이었고, 자기 동굴 입구에 무수한 인간 머리를 못 박아 전시한 가장 어두운 괴물이었습니다. 그가 거대한 붉은 소들을 보고 즉시 욕망에 빠졌습니다. "저 가장 좋은 8마리만 훔치자, 그 영웅이 잠든 사이에."

카쿠스가 동굴에서 살그머니 나와 가장 큰 4마리 황소와 가장 좋은 4마리 암소를 골랐습니다. 그러나 그가 영리한 도둑이었습니다. 보통 도둑이 소를 동굴로 끌고 가면 발자국이 동굴 입구로 향하는데, 그 발자국으로 추적당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가 각 소의 꼬리를 잡고 — 소를 거꾸로 — 끌어, 발자국이 동굴 밖으로 향하게 만들었습니다. 즉 마치 소들이 동굴 밖으로 나간 것처럼 보이게 한 것입니다.

다음 날 아침 헤라클레스가 깨어 자기 소를 세어 보았고, 8마리가 사라진 것을 알았습니다. 그가 분노해 추적을 시작했는데, 모든 발자국이 동굴 밖으로 향해 있어 — 동굴 안으로 들어간 자국이 없었기에 — 처음에는 의아해했습니다. "이상하다, 소들이 자발적으로 어디로 갔단 말인가?"

그가 들판 사방을 헤매며 사라진 소를 찾고 있을 때, 갑자기 동굴 안에서 한 소가 — 가족 떨어진 슬픔으로 — 큰 소리로 울었습니다. 그 울음 소리에 헤라클레스가 깜짝 놀라 동굴 방향을 보았고, 즉시 진실을 깨달았습니다. "소들이 동굴 안에 있구나, 누군가가 영리하게 발자국을 속였다!" 그가 격분해 동굴로 달려갔습니다.

동굴 입구가 거대한 바위로 — 카쿠스가 도망친 후 막은 — 완전히 봉쇄되어 있었습니다. 그 바위가 너무도 거대해 보통 인간 1000명이 함께 밀어도 움직일 수 없을 무게였지만, 헤라클레스가 자기 신적 힘으로 한 번에 들어 옆으로 던져버렸습니다. 동굴 안이 드러났고, 그 안에 카쿠스와 8마리 소가 있었습니다.

카쿠스가 도망치려 했지만 헤라클레스가 그를 막아섰고, 결정적 대결이 시작되었습니다. 카쿠스가 자기 입을 거대하게 벌려 무수한 불꽃·검은 연기를 뿜었고, 그 불꽃이 너무도 강력해 동굴 전체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베르길리우스가 묘사한 그 광경 — "카쿠스의 입에서 검은 연기가 강처럼 쏟아져 나왔고, 동굴이 한밤중처럼 어두워졌다" — 이 라틴 시의 가장 강력한 장면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헤라클레스의 신적 갑옷이 그 불꽃을 막았습니다. 그가 자기 가장 큰 곤봉 — 거대한 떡갈나무 줄기로 만든 — 을 양손으로 잡고 카쿠스의 머리를 향해 한 번의 거대한 일격을 가했습니다. 그 일격이 너무도 강력해 카쿠스의 머리가 한 번에 박살났고, 거대한 거인이 즉사했습니다.

헤라클레스가 자기 8마리 소를 되찾았고, 추가로 카쿠스의 동굴에서 무수한 보물 — 그가 살해한 여행자들에게서 빼앗은 — 을 발견했습니다. 그가 그 보물을 모두 그 자리에 두고, 자기 승리를 신적으로 기념하기 위해 작은 제단 — "아라 막시마(Ara Maxima, "가장 큰 제단")" — 을 세웠습니다. 그러고는 자기 자신을 미래의 신적 영웅으로 그 제단에서 모시게 명령했고, 그 자리의 라티움 사람들 — 에반드로스 왕 — 이 그것을 받아들였습니다.

이 신화의 가장 큰 의미는 그 자리 — 미래 팔라티노 언덕 — 가 로마 자리의 첫 신적 의례 자리가 된 것입니다. 800년 후 로물루스가 그 자리에 로마를 세웠을 때 이미 아라 막시마 제단이 있었고, 그 자리에서 모든 로마인이 매년 헤라클레스에게 큰 의례를 거행했습니다. 한 거인의 한 도둑질과 한 영웅의 한 처치가 한 도시의 신성한 의례 자리의 시조가 된 가장 시적인 로마 토착 신화이며, 베르길리우스가 아이네이스 8권에서 이 신화를 자세히 그려 — 아이네이아스가 라티움에 도착했을 때 에반드로스가 들려주는 — 로마 문학의 가장 중요한 시조 신화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카쿠스는 로마 신화 헤라클레스에게 죽은 불의 거인이자, 그의 죽음이 로마 자리 — 팔라티노 언덕 — 의 첫 신적 의례 자리를 만든 가장 시적인 토착 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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