推敲
퇴고
글을 쓴 뒤 표현이나 문장을 여러 번 다듬고 고치는 행위를 뜻한다. 당나라 시인 가도(賈島)의 일화에서 비롯된 말로, 글쓰기에서 신중한 검토와 수정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 쓰인다.
한자 풀이
推 (밀 추) — 밀다, 밀어내다.
敲 (두드릴 고) — 두드리다, 치다.
유래
당나라 시인 가도(賈島)가 나귀를 타고 가다 시의 한 구절을 짓던 중, '문을 민다(推)'고 쓸지 '문을 두드린다(敲)'고 쓸지 고민에 빠졌다.
생각에 몰두한 나머지 행진 중인 한유(韓愈)의 행렬과 마주쳤고, 이를 알게 된 한유가 함께 두 글자의 쓰임새를 깊이 논의하였다.
한유는 '敲(고)'가 더 어울린다고 조언하였고, 이 일화를 계기로 推敲는 글을 세심하게 고쳐 다듬는 행위를 가리키는 말로 굳어졌다.
용례
논문 제출 전 여러 차례 퇴고를 거쳐 문장의 오류와 어색한 표현을 바로잡는 작업은 완성도를 높이는 필수 과정이다.
작가가 원고를 편집자에게 넘기기 전 수십 번의 퇴고를 반복했다는 사실은, 좋은 글이 단번에 나오지 않음을 잘 보여준다.
교훈
한 글자, 한 표현의 선택이 글 전체의 질을 좌우할 수 있으므로, 완성된 것처럼 보이는 글도 반복적인 검토와 수정의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글쓰기에 국한되지 않고, 어떤 일이든 섣불리 마무리 짓지 않고 끊임없이 점검하는 태도가 결과물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