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草廬三顧(초려삼고)

다람쥐 | 05.19 | 조회 30 | 좋아요 0


草廬三顧


초려삼고


초가집을 세 번 찾아간다는 뜻으로, 인재를 얻기 위해 참을성 있게 거듭 예를 갖추어 찾아가는 행위를 이른다. 삼국지의 유비가 제갈량을 찾아간 고사에서 비롯되었으며, 「삼고초려(三顧草廬)」라는 표현과 함께 널리 쓰인다.


한자 풀이

草 (풀 초) — 풀, 초가(草家)를 의미.

廬 (오두막 려) — 허름하게 지은 작은 집, 초가집.

三 (석 삼) — 셋, 여러 번을 상징하는 수.

顧 (돌아볼 고) — 돌아보다, 찾아가 살피다.


유래

이 성어는 중국 삼국시대를 배경으로 한 역사서 『삼국지(三國志)』 및 나관중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서 비롯되었다. 촉한의 군주 유비(劉備)가 천하를 도모하고자 뛰어난 책사를 찾던 시기의 일화에서 유래한다.

유비는 와룡(臥龍)이라 불리던 제갈량(諸葛亮)이 융중(隆中)의 초가집에 은거한다는 말을 듣고 직접 찾아갔으나, 첫 번째와 두 번째 방문에서는 제갈량을 만나지 못하였다. 세 번째 방문에서야 비로소 제갈량을 만나 천하삼분지계(天下三分之計)를 듣게 되었다.

이 일화는 제갈량 자신이 후에 올린 「출사표(出師表)」에서 "삼고신어초려지중(三顧臣於草廬之中)"이라 회고하면서 더욱 유명해졌고, 참된 인재를 구하기 위해 윗사람이 먼저 예를 갖추어야 한다는 의미로 굳어졌다.


용례

신생 기업의 대표가 업계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하기 위해 수차례 직접 찾아가 설득한 끝에 합류시켰을 때, 초려삼고의 정신으로 인재를 얻었다고 표현한다.

구단 프런트가 은퇴를 고민하는 베테랑 선수를 여러 차례 찾아가 복귀를 설득하는 상황에서도 초려삼고라는 표현이 적절하게 사용될 수 있다.


교훈

진정한 인재는 단번에 쉽게 얻어지지 않는다. 상대를 향한 진심과 거듭되는 정성이 신뢰를 만들며, 그 신뢰 위에서야 비로소 협력 관계가 성립될 수 있다는 점을 이 성어는 일깨운다.

현대 사회에서도 인재 영입이나 협력 관계 구축 시 형식적 접촉에 그치지 않고 진정성 있는 태도로 꾸준히 다가서는 자세가 중요함을 이 성어는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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