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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倫之樂(천륜지락)

별님이 | 05.19 | 조회 30 | 좋아요 0


天倫之樂


천륜지락


하늘이 정해 준 인륜, 즉 부모·형제·자녀 간의 관계에서 비롯되는 기쁨과 즐거움을 뜻한다. 가족이 함께하는 따뜻한 정과 행복을 표현할 때 사용되는 성어로, 인위적 관계가 아닌 자연의 이치에 따른 혈연의 소중함을 강조한다.


한자 풀이

天 (하늘 천) — 하늘, 자연의 이치·천명을 가리킨다.

倫 (인륜 륜) — 사람 사이의 도리·질서, 특히 혈연에 따른 관계를 뜻한다.

之 (갈 지) — 앞뒤 말을 잇는 관형격 허사로, '~의'에 해당한다.

樂 (즐길 락) — 기쁨·즐거움,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복한 감정을 뜻한다.


유래

예로부터 전해지는 표현으로, 유교 문화권에서 인간 관계의 근본을 '천륜(天倫)'으로 규정한 데서 비롯되었다. 부모와 자식, 형제자매의 관계는 인간이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늘이 맺어 준 것이라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조선시대 문인들의 시문과 일상 글쓰기에서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화락하게 지내는 장면을 묘사할 때 '천륜지락'이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하였다. 명절·제사·노부모 봉양 등 가족 의례와 결합되어 널리 쓰였다.

이처럼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사이의 기쁨은 재물이나 공명으로 얻는 즐거움과 구별되는 고귀한 것으로 여겨졌고, 그 인식이 성어로 굳어져 현재까지 전해진다.


용례

오랜 타지 생활을 마치고 고향에 돌아와 부모님, 형제들과 함께 식탁에 둘러앉은 순간, 그는 비로소 천륜지락의 의미를 실감하였다.

어느 기업인은 사업 성공보다 손자·손녀와 함께하는 저녁 시간이 더 값지다며,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천륜지락이라고 말하였다.


교훈

가족 간의 정과 유대는 어떤 세속적 성취로도 대체할 수 없는 근본적 가치임을 일깨워 준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삶의 태도를 담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개인화와 핵가족화가 심화될수록 천륜지락의 의미는 더욱 되새길 필요가 있다. 혈연의 끈을 소홀히 하지 않고 가족 관계를 꾸준히 돌보는 것이 진정한 행복의 토대임을 이 성어는 말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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