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道而廢
중도이폐
일을 시작하고도 끝을 맺지 못한 채 중간에 그만두어 버리는 것을 뜻한다. 『논어』 옹야편(雍也篇)에서 공자가 제자 염구(冉求)의 소극적인 태도를 꾸짖으며 사용한 표현에서 비롯된 말이다.
한자 풀이
中 (가운데 중) — 중간, 도중을 뜻한다.
道 (길 도) — 길, 과정·도중을 뜻한다.
而 (말이을 이) — 앞뒤 말을 이어 주는 접속어.
廢 (폐할 폐) — 그만두다, 포기하다를 뜻한다.
유래
『논어』 옹야편에서 공자의 제자 염구가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제 힘이 부족합니다(力不足也)"라고 스스로의 한계를 내세웠다.
이에 공자는 "힘이 부족한 사람은 도중에 쓰러지는 것(中道而廢)이니, 지금 너는 스스로 선을 긋고 있을 뿐이다"라고 답하며 염구의 자기 합리화를 지적하였다.
즉 진정한 역부족이란 실제로 나아가다 쓰러지는 것이고,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를 정당화하는 것은 의지의 문제임을 강조하면서 이 표현이 후대에 하나의 성어로 굳어졌다.
용례
수년간 준비하던 자격증 공부를 시험 직전에 포기한 그의 모습을 보며, 주변에서는 중도이폐의 안타까운 사례라고 입을 모았다.
기업이 신사업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해 놓고 첫 번째 난관에서 사업을 철수해 버린 것은 중도이폐의 전형적인 경영 실패로 평가받았다.
교훈
일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한계를 설정하는 것은 진정한 역부족이 아니라 의지의 부재임을 이 성어는 경계하고 있으며, 끝까지 나아가려는 자세가 중요함을 일깨워 준다.
현대 사회에서도 어려움이 닥쳤을 때 쉽게 포기하는 경향이 있는데, 중도이폐가 되지 않으려면 목표를 향한 꾸준한 실천과 인내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