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切磋琢礪(절차탁려)

토순이 | 05.19 | 조회 30 | 좋아요 0


切磋琢礪


절차탁려


뼈나 상아를 자르고 갈며, 옥이나 돌을 쪼고 닦듯이 학문과 덕행을 끊임없이 갈고닦는다는 뜻이다. 『시경(詩經)』 위풍(衛風) 「기욱(淇奧)」 편에서 유래하였으며, 학문·수양·인격 도야의 정진을 강조하는 성어로 널리 쓰인다.


한자 풀이

切 (끊을 절) — 칼로 자르다, 끊다.

磋 (갈 차) — 줄로 문질러 갈다.

琢 (쫄 탁) — 옥이나 돌을 정으로 쪼다.

礪 (숫돌 려) — 거친 숫돌에 문질러 날을 세우다.


유래

『시경(詩經)』 위풍(衛風) 「기욱(淇奧)」 편에 "如切如磋, 如琢如磨(자르는 듯 가는 듯, 쪼는 듯 닦는 듯)"라는 구절이 등장한다. 위(衛)나라 군자의 학덕을 칭송한 시로, 뼈·상아·옥·돌을 다듬는 장인의 공정을 학문 수양에 비유하였다.

공자의 제자 자공(子貢)이 이 시구를 인용하여 "가르쳐주신 것에서 더 나아가 스스로 깨달음을 얻어야 함"을 묻자, 공자는 크게 기뻐하며 "비로소 함께 시를 논할 수 있겠다"고 답하였다. 이 대화는 『논어(論語)』 학이편(學而篇)에 기록되어 있다.

이후 절차(切磋)와 탁려(琢礪)가 합쳐져 하나의 성어로 굳어졌으며, 단순한 재능에 머물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으로 자신을 연마해야 한다는 의미로 정착하였다.


용례

연구소의 두 학자는 서로의 논문을 날카롭게 비판하고 보완하며 절차탁려하는 자세로 성과를 쌓아 나갔다.

운동선수가 은퇴 후에도 후배들과 절차탁려하며 기술을 다듬어 지도자로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교훈

타고난 자질보다 꾸준한 연마가 사람을 완성시킨다는 점을 일깨운다. 장인이 재료를 자르고 갈고 쪼고 닦는 과정 하나하나를 생략하지 않듯, 학문과 인격 수양에도 단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오늘날에는 혼자의 정진뿐 아니라 동료와 서로 비판하고 격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협력적 배움의 태도로도 해석된다. 경쟁이 아닌 상호 연마를 통해 더 높은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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