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斫輪老手(작륜노수)

멍뭉이 | 05.19 | 조회 33 | 좋아요 0


斫輪老手


작륜노수


오랜 경험을 통해 최고의 경지에 오른 장인이나 숙련된 전문가를 뜻한다. 수레바퀴를 깎는 노련한 손이라는 뜻으로, 「장자 천도편」에 등장하는 윤편(輪扁)의 고사에서 비롯된 표현이다.


한자 풀이

斫 (찍을 작) — 도끼나 칼로 깎고 자르다.

輪 (바퀴 륜) — 수레바퀴, 둥근 것.

老 (늙을 노) — 나이가 많다, 노련하다.

手 (손 수) — 손, 솜씨·기술을 가진 사람.


유래

이 성어는 「장자 천도편(天道篇)」에 나오는 윤편(輪扁)이라는 수레바퀴 장인의 이야기에서 유래한다. 제환공(齊桓公)이 당 위에서 책을 읽고 있을 때, 마당에서 바퀴를 깎던 윤편이 그에게 다가가 말을 건넨 데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윤편은 "공께서 읽으시는 것은 옛 성인의 찌꺼기에 불과합니다"라고 말하며, 바퀴를 깎는 기술은 느슨해도 빡빡해도 안 되고 오직 손의 감각과 마음으로 터득해야 하는데, 이는 말이나 글로는 결코 전할 수 없다고 설명하였다.

이 고사를 통해 진정한 기술과 지혜는 문자나 언어로 전달될 수 없고, 오직 오랜 경험과 수련을 통해서만 체득된다는 의미로 굳어졌다. 이후 작륜노수는 어떤 분야에서든 오랜 숙련을 쌓은 전문가를 가리키는 표현으로 쓰이게 되었다.


용례

수십 년간 도자기를 빚어 온 그 장인은 작륜노수라 불릴 만큼 흙을 다루는 솜씨가 타의 추종을 불허하였다.

의료 현장에서 30년 이상 수술을 집도해 온 그 외과 의사야말로 작륜노수로, 어떤 복잡한 수술도 침착하게 처리해 냈다.


교훈

진정한 기술과 지혜는 이론이나 문자만으로 완성될 수 없으며, 오랜 시간의 직접적인 경험과 몸으로 익힌 감각이 뒷받침되어야 비로소 완성된다는 점을 일깨워 준다.

현대 사회에서 빠른 습득과 효율만을 강조하는 풍토 속에서도, 특정 분야의 깊이 있는 숙련과 경험이 지닌 고유한 가치는 결코 대체될 수 없음을 이 성어는 상기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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