玉碎瓦全
옥쇄와전
옥은 부서질지언정 기왓장처럼 온전히 남지 않겠다는 뜻으로, 명예와 절개를 지키기 위해 차라리 죽음을 택할지언정 욕된 삶을 거부함을 이르는 말이다. 북제서(北齊書) 원경안전(元景安傳)에 그 유래가 전한다.
한자 풀이
玉 (구슬 옥) — 보배로운 옥, 고결함을 상징.
碎 (부서질 쇄) — 깨지고 부서짐.
瓦 (기와 와) — 흔하고 천한 기왓장을 비유.
全 (온전할 전) — 온전히 보존됨.
유래
이 성어는 북제서(北齊書) 원경안전(元景安傳)에 실린 일화에서 비롯되었다. 북제(北齊) 시대, 왕조가 위기에 처하자 황족 일부는 살아남기 위해 성씨를 바꾸어 굴종하려 하였다.
이때 원경안(元景安)의 사촌 원경황(元景皓)은 "대장부라면 차라리 옥처럼 부서질지언정(寧為玉碎), 기왓장처럼 온전히 보존되는 길은 택할 수 없다(不為瓦全)"고 단호히 말하며 변절을 거부하였다.
이 말은 이후 절개와 명분을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는 기개를 표현하는 대표적인 성어로 굳어졌으며, 영어의 "Better to die on one's feet than live on one's knees"와 맥락이 통한다.
용례
부당한 압력에 굴복해 자리를 보전하기보다 사직을 택한 관리의 결단을 두고 "그야말로 옥쇄와전의 정신을 보여 주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불리한 조건의 합병 제안을 끝내 거절한 기업인이 "우리는 옥쇄와전의 각오로 독립 경영 원칙을 지키겠다"고 밝힌 사례에서도 쓰인다.
교훈
가치와 신념을 저버리고 얻는 안전이나 이익은 참된 삶이 아님을 일깨워 준다. 진정한 품격은 불리한 상황에서도 원칙을 지키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현대 사회에서도 불의와 타협하여 자리를 유지하려는 유혹은 끊임없이 존재한다. 이 성어는 그런 순간마다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를 스스로에게 묻게 하는 준엄한 기준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