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深淵薄氷(심연박빙)

다람쥐 | 05.19 | 조회 28 | 좋아요 0


深淵薄氷


심연박빙


깊은 연못가에 서 있거나 얇은 얼음 위를 걷는 것처럼 극도로 조심스럽고 위태로운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출전은 『시경(詩經)』 소아(小雅) 「소민(小旻)」 편이다.


한자 풀이

深 (깊을 심) — 깊음,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아득한 깊이.

淵 (못 연) — 깊고 고요한 연못, 심연.

薄 (얇을 박) — 두께가 얇음, 위험할 만큼 여린 상태.

氷 (얼음 빙) — 얼음, 표면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위험한 상태.


유래

『시경』 소아 「소민」 편은 서주(西周) 말기 혼란한 정치 현실을 배경으로, 신하가 군주의 잘못된 통치를 우려하며 지은 시다.

시의 한 구절에 "여임심연(如臨深淵), 여리박빙(如履薄氷)"이라 하여, 깊은 연못에 임하듯, 얇은 얼음을 밟듯 행동해야 한다는 표현이 등장한다.

이 구절은 이후 지극히 조심스럽고 긴장된 상황, 또는 그러한 자세로 처신해야 함을 나타내는 성어로 굳어졌다.


용례

중요한 협상 테이블에서 한 마디 말실수가 계약 전체를 무너뜨릴 수 있는 상황을 두고 "심연박빙의 자리"라고 표현할 수 있다.

기업 경영자가 경기 침체 속에서 재무 구조를 관리할 때, 매 결정이 심연박빙의 긴장감을 요구한다고 비유하기도 한다.


교훈

어떤 위치나 상황에서도 자만하지 않고 매사를 조심스럽게 헤아려 처신하는 태도가 실수와 위기를 예방하는 근본임을 일깨운다.

특히 책임이 무거운 자리에 있는 사람일수록 한 걸음 한 걸음을 신중히 내딛는 겸허한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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