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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注一擲(고주일척)

너구리 | 05.19 | 조회 26 | 좋아요 0


孤注一擲


고주일척


남은 판돈을 한꺼번에 걸어 승부를 결정짓는다는 뜻으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는 상황에서 모든 것을 한 번에 걸고 마지막 승부를 던지는 행위를 가리킨다. 송나라 때의 기록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한자 풀이

孤 (외로울 고) — 홀로, 단 하나뿐인.

注 (부을 주) — 판돈을 쏟아붓다, 내기에 거는 돈.

一 (한 일) — 하나, 단 한 번.

擲 (던질 척) — 힘껏 내던지다.


유래

이 표현은 송나라 문인 구양수(歐陽脩)의 「귀전록(歸田錄)」에 등장한다. 도박판에서 돈을 잃어가던 사람이 마지막 남은 판돈을 한꺼번에 걸어 단숨에 승부를 결정지으려 했다는 상황에서 비롯되었다.

구양수는 이 표현을 당시 송나라 황제 진종(眞宗) 치세에 요나라의 침략에 맞서 최후의 결전을 벌이려 했던 상황에 빗대어 사용하였다. 국가의 운명을 단 한 번의 전투에 걸었던 긴박한 정세를 도박의 언어로 묘사한 것이다.

이후 이 표현은 도박의 맥락을 넘어,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는 절박한 순간에 모든 것을 걸고 결행하는 행위를 뜻하는 성어로 굳어졌다.


용례

사업이 위기에 처한 창업가가 마지막 자금을 모두 신제품 개발에 투입하며 고주일척의 결단을 내렸다.

스포츠 경기에서 패색이 짙어진 팀이 수비 선수까지 전진 배치하는 고주일척의 전술로 극적인 동점을 만들어냈다.


교훈

고주일척은 절박한 상황에서의 결단력을 표현하지만, 동시에 무모한 도박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경고하는 양면성을 지닌다. 최후의 수단은 신중하게 선택해야 함을 일깨운다.

모든 것을 한 번에 걸어야 하는 상황이 오기 전에 위험을 분산하고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진정한 지혜임을 이 성어는 역설적으로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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