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瑕瑜不相掩(하유불상엄)

별님이 | 05.19 | 조회 27 | 좋아요 0


瑕瑜不相掩


하유불상엄


옥의 흠과 광채가 서로를 가리지 못한다는 뜻으로, 단점이 장점을 덮지 못하고 장점이 단점을 감추지 못한다는 의미이다. 사람이나 사물을 평가할 때 장단점을 각각 공정하게 보아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한자 풀이

瑕 (티 하) — 옥의 흠, 결점.

瑜 (빛날 유) — 옥의 광채, 장점.

不 (아닐 불) — 부정을 나타내는 조사.

相 (서로 상) — 서로, 상호 간.

掩 (가릴 엄) — 덮다, 가리다.


유래

이 표현은 『예기(禮記)』 「빙의편(聘義篇)」에서 옥의 덕성을 설명하는 대목에 그 근원을 두고 있다. 옥은 고대 중국에서 군자의 품덕을 상징하는 귀한 재료로 여겨졌다.

편 안에서 공자는 옥의 여러 성질을 군자의 덕목에 빗대어 설명하면서, 옥에 흠이 있더라도 그 아름다운 빛을 가리지 못하고, 반대로 빛이 있더라도 흠을 숨기지 못한다고 하였다.

이로부터 하유불상엄은 장점과 단점이 서로를 상쇄하거나 은폐하지 않고 각각 공정하게 평가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표현하는 성어로 굳어졌다.


용례

뛰어난 업무 성과를 냈더라도 과정에서의 비위가 덮여서는 안 된다는 점을 지적할 때, 하유불상엄의 원칙을 들어 공정한 평가를 촉구할 수 있다.

역사적 인물을 재평가할 때에도 공적이 크다 하여 과오를 묻어두거나, 과오가 있다 하여 업적을 지워서는 안 된다는 균형 잡힌 시각을 강조할 때 쓰인다.


교훈

사람은 누구나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지닌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친 평가는 실상을 왜곡하므로, 두 가지를 분리하여 각각의 무게로 바라보는 자세가 올바른 판단의 기본이 된다.

현대 사회에서 인물이나 조직을 평가할 때 공과를 뒤섞어 편의에 따라 취사선택하는 경향이 있다. 이 성어는 그러한 편향을 경계하고 객관성을 유지하라는 지침으로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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